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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자기야...
받는이 : 여보...
작성자 : 슬이 엄마 2004-06-10
여보...우리 아가들 착한거 당신이 더잘알지..
근데..우리 슬이가 요즘 억울하게 학교에서 징계를 받고 있어...
내성격 당신도 알듯이..난 따지는것도 싫어하고 누구랑 얘기하는것도 싫어하고..학교가는거 싫어하잖어...
난 얘기를 조리있게 못해서 그런지..누구를 만나고 대하는것이 어려워...
난 그냥..내가 살아가는데 있어서..내가 남에게 남이 나에게 아무 관섭없이 지내는것이 가장 편안데..
자기야 이번에는 우리 슬이 권리를 찾아주어야 하니까...비장한 각오로 학교에 가야할것 같아...
자기가 지금 있어주었더라면...자기가 현명하게 잘처리해주었을텐데..그치...
자기야....내가 정말 잘할수 있을까...자기가 위에서 나를 보았을때 흐믓할정도로 내가 잘해낼수 있을까..여보....
누굴 위한게 아니고 나도 우리 아이일이다 보니..냉정해지질 않어...너무나 속상하고 맘이 아퍼...
선생님 입에서 아빠 없는 아이란 말을 들었을때...내속이 뒤집어 지고 눈물이 나는거야....
자기가 없음으로서 가장 힘든 우리 아이들과 나도 잘견디고 있는데..도대체가 교육자 입에서 할말과 안할말이 있지.......
정말 내가 너무나도 속이 상해..여보...
나 더이상은 못참겠어...
이건 내 권리이자 우리 슬이의 자리를 찾는거야...
안그럼 안될것 같아...
자기야...
자기가 힘을 주어야 할것 같아...
학교에 내일 갈건데도 지금 부터 벌써...가슴이 뛰어서 못곁디겠어...
어쩌지...
슬이랑 현서를 잘키우려면 내가 성격을 바꾸어야 할텐데..잘안돼...큰일이야...
자기야....나 잘할께...
이제 무서움증도 서서히 없애도록 노력하고 있어...
예전에 내가 아니야..난 자기가 집에 안들어오면 온집안 불을 다 키고도 잠을 못자고 무서워 아무것도 못햇느데..이제는 혼자서 잘수도 있어..내방에서...자기야...나 담대함도 나 힘도 줘...알았지...우리 아이들 자 클수 있게 해줘요...꼭....멀리 있어도 자기 새끼들 위해줘..사랑해주고....자기가 해줄수 있는건 뭐든지 해줘야지..그렇지..자기야 사랑해...보고싶다.....이순간 자기가 옆에 있으면 엄청 힘이 될텐데...자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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