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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하늘에서 아버지가 잘 보살펴....
받는이 : 아버지
작성자 : 큰아들 창영 2004-06-26
아버지. 안녕하셨어요. 큰아들입니다.
제가 지금 사연을 쓰는 곳은
회사 사무실이 아닌 제 집입니다.
어머니와 창원이가 오늘
아버지를 만나뵈러 간다고 연락받았습니다.
모두가 함께 모여 찾아뵙지는 못하지만
서로가 교대로 자주 찾아뵙는 우리 식구들을 보니
아버지에 대한 사무친 그리움은
세상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거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아버지! 드릴 말씀이 있네요.
지난주에 어머니와 이모가
둘째 외삼촌이 계신 홍천에 가셨었는데
갑작스레 컨디션이 별로 안 좋아지셔서
일찍 올라오실 수 밖에 없었지요.
저 혼자서 아버지를 만나뵙고서
부슬부슬 내리는 비를 보며 집에 돌아오니
병원에 바로 입원하셨다는 연락을 받아
병문안을 가게되었습니다.
안산인데도 멀게만 느껴지더군요.....
삼촌은 얼굴이 약간 부어있는 상태였습니다.
저를 밝은 모습으로 맞이해주시며
상당히 반가워하셨지만
약간 무기력한 모습이었습니다.
당뇨에 대한 투석치료에
우울증 증세가 있어 넋이 나간 상태처럼
멍한 증세를 보인다고 하더군요.
어머니 마음이 많이 안 좋으신것 같습니다.
사람의 생로병사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아버지도 투병을 하시면서
외삼촌 걱정을 많이 하셨었지요......
하늘에서 아버지가 잘 보살펴 주십시요.

주변근황에 대해 전해드리는 소식인데
반가운 소식은 아니어서
제 마음이 좀 무겁습니다.
좋은 소식으로 다시 또 사연 띄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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