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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아버지, 죄송해요 그리고 사랑해요
받는이 : 전영진
작성자 : 막내딸 혜경 2004-07-17
아버지, 그렇게 갑자기 작별인사도 없이 가시다니..

벌써 아버지가 하늘나라 가신지 이제 2주가 됐네요.

저는 그제도 어제도 그리고 오늘도 아버지 사진 보면서 계속 울었답니다.

아버지, 지난 봄 생신때 선물 조금 사가지고 가서는 그걸로 내 할일 다했다고 생각하고

아버지께 따뜻한 한마디 못해드리고 바쁘다고 성급히 나와버린 게 아버지와의 마지막

대면이 될 줄 전 꿈에도 생각지 못했습니다.

그날 아버지가 저하고 대화 한번 나눠보실려고 방에 들어오셨을 때도

일부러 회피하고 차갑게 대한 게 이제사 어찌나 후회가 되고 마음이 아픈지 몰라요.

정신없이 장례식을 치르고 이제 정신이 들고나니 제가 얼마나 아버지한테 잘못 한 게 많은지

마음 아프고 외롭게 해드렸는지 생각이 나서 가슴이 아파 찢어지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자식이 부모 맘 모른다지만 저같이 몰랐을까요..

아버지의 깊고 넓은 맘도 모르고..혼자서 얼마나 외롭고 괴로우셨을까..

아버지, 이제 천국에서 예수님하고 고통없는, 영원히 행복한 삶을 누리세요.

아버지, 자기밖에 모르는 철없던 못된 막내딸을 용서하시고 이제 평안히 쉬세요.

아버지, 아버지를 영원히 기억하고 영원히 사랑합니다.

아버지, 나중에 천국에서 만나요.

아버지, 아버지, 자꾸 자꾸 불러보고 싶고 너무 너무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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