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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불효자 작은아들이...
받는이 : 그리운아버지
작성자 : 이희재 2004-09-17
사랑하는 아버지께
그토록 건장하시던 아버지
항상 병치레 하시는 어머니를 걱정하시던
아버지께서 이렇게 먼저 하늘로 가시고
추석이 다가오니 더더욱 아버지가 생각납니다.
아주 어릴적 제가 직장에서 돌아오실 아버지를
마중나가던 일부터 머리가 커질 수록 부모에게
효를 실천하지 못한 일등이 주마등처럼 섞바뀌며
흐르는 눈물과 함께 흘러내립니다.

추석엔 꼭 찾아 뵐께요..
아내몰래 배갯머리도 많이 적시었어요.
제가 자식을 기르며 보니 아버지의 역할이
얼마나 중차대한가를 실감하고 있어요.
아버지, 어머니와 동생걱정은 마세요..
경수는이번 하사관시험에 합격해서 14일 논산훈련소에 들어갔어요. 경한이는 제대하면 교사의 길을 걷겠지요...
누나네 정엽이는 군생활에 적응해가고있구요.
선옥이는 목회자의 길을 가겠대요.
이젠 제 아들 경훈이 경호가 남았어요...
아버지 손주들 잘 보살펴 주세요.
살아생전에 못했던 작은아들 가슴깊이 용서를 빌며 이만 줄일께요... 2004년 9월 17일
밤 10시 42분

아버지를 청아에 모시게된것은 수많은 우여곡절이 있어요(아버지께서 아시면 속상할까봐 그냥 말씀 안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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