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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광장하늘로보내는편지

하늘로보내는편지

오래간만이네요..
받는이 : 아버님께
작성자 : 아들영승 2004-09-21
벌써 4달이 다되가네요..

그렇게 급하게 가시고난후..무엇을 하고 어떻게 지냈는지...이제는 느낌이 옵니다..

아버지가 우리집에 안계신것이..가족의 한분이 없다는것이 이렇게 허전하고 느낌이 다른것이라는것이....

사실 아버지가 있을떄도 없을떄도..저의 삶의 변화는 거의없습니다...하지만 어딘가가...고개를 돌릴때 마다 앉아계시던...누워계시던 아버지의 모습이 없을때..깜짝깜짝놀랍니다...

내가 앉아있는 식탁의 이자리가 우리아버지가 아니 당신이 앉아있던 자리인데....

그자리를 바라보는 어머니의 모습이 더욱더 안되보입니다...

그냥 없어진 아버지의 모습뿐만 아니라..그곳을 떠나려는 아니 안떠나면 안될것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아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저자신의 모습이 너무 어머니께 죄송스럽습니다...

하지만 걱정마세요..아버지..제가 어머니를 끝까지 지켜드리것습니다...

설마 제가 혼자계신어머니를 버리고 어디로 가겠습니까?? 그저 이넘이 잠시나마 쓸데없는 생각을 했고...또 기가막힌생각을 했습니다...

그저..아버지꼐 못했던 아버지께 못해드렸던..여러가지들 어머니에게라도 해보려고 노력은 하것습니다.....

아버지 가시고 이제 4달 ...제게는 일생일대의 시련과..정신적 육체적인 고통을 수반하는 그런 세월이었습니다....

하지만 한가지는 약속드리죠...아버니께서 남기고 가신 어머니 한분은 제가 잘..보살펴드리것습니다...

그럼 오늘은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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