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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벌써두번째다...
받는이 : 사랑하는 아빠에게.
작성자 : 큰딸 지은이가 2004-09-23
아빠...
저번에 넘 늦게갔다구 삐진거아니지?!!
미안해여~~
넘 오래간만에 간거라... 아빠가 그 동안 넘 많이 서운했나봐... 그 동안 안찾아왔다구..
그러지마여 내가 말안해두 다알잖어!!
일부러 안찾아간거..
아직두 아빠가 있는것 같아....
가끔씩 엄마에거 아빠 아직두 거래처 방문 중이냐구 물어볼려구해...
그러다 문득 생각이나 아빠가... 이제 돌아올수 없다는거...
그럼 넘 막막해져....
집이 넘 크다..
아빠의빈자리가 아직두 커....
얼마쯤이면 이 상황에 익숙해질까?
익숙해지면.... 넘 슬플것같다....그렇지?
아빠없이 추석지네는거 벌써 두번째야!!
아빠가 좋아하는거 볼때마다 넘 생각이나...
그럼 그것을 아에 외면해버려...
지금두 그것은 금기야 .....
아빠 넘 힘들다..
내가 아니 우리식구들이 처해있는 상황이 넘 힘들어...
세상엔 내가 감당할수 있는 것만큼 시련을 준다는데 ... 나....잘해낼수 있겠지?!!!
아빠도 알고 있듯이.. 지호일두 잘돼게 해줘여!!
아빠...... 다시는 부르지 못할거라구...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사랑해 ...알지?!! 넘 사랑해여~~
글구 자주안갈꺼야~~
넘 서운해하지 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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