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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10월의 하루...
받는이 : 나의 자기 영..
작성자 : 당신의 아내희형 2004-10-06
자기야...하루가 이렇게 오늘도 지났다..새삼 자기의 빈자리를 더 느끼며...
당신을 사랑하고 보고싶은 마음이 날씨로 인해 더 커지는듯해요....
여보...어떻게 있을까...우리 여보야는....우리 슬이 현서 잘보고 있는건지....자기야 대견스럽게 많이 컸지...자기도 같이 지켜봐야햘 행복들인데..나혼자 보고있어 당신께..미안...허이..
자기야...늘 항상...자기한테....미안한 마음이 커...
자주 가보고 자주 자기생각해야 하는데...하루하루 살다보면....이상하게...하루가 너무나 빨라...그리고 자기야....무기력증에 빠진사람처럼 아무것도 하고 싶지가 않어....슬이랑 현서한테 미안해...현서가 자기 잘때까지 자기침대에 같이 누워있어달라고 애원해도 어떨때는 애들 침대방에까지 움직이는것도 귀찮을정도로 몸도 맘도..다 불편하고 싫어질때가 있어...
자기야....
나 큰일이지....정말..큰일이야....
자기만 없을 뿐이라고들 하지만..나한테 자기는 우리 슬이랑 현서한테 자기는 하늘이고 울타리이고...뭐든 다였는데...그치 여보...
난 당신이 너무나 보고싶다..
우리 아이들도 마찬가지이겠지만...
나 열심히 살아야하는데...여보야..
내맘좀 내몸좀 자기가 도와줘서..뭐든할 용기와 힘좀 줘..여보...
너무나 힘들어...오늘아침엔 이럴봐에야 죽고싶다란 생각을 했어...애들한테 미안했지만...
전철속에서 사람들안에 끼워....이데로 그냥 아무생각도 않게...아무느낌도 없게...당신한테 가고싶더라....
순간 너무나 불쌍하게 스쳐지나가는 슬이 현서얼굴이 떠올라..그럴수 없었어요..여보...
그러니까...내가 세상끈 놓지않게..당신이..나랑애들한테 힘좀줘....
응..여보....
내나이 너무나 어릴때 당신 잃고....정말...너무나 힘들다.....
현서가 운동회날...달리기 1등으로 하는데..혼자서서 울었어...너무나 감격해서...이렇게 맘약하고 바보같은 날 버려두고...하늘나라에 갈수가 있었어..여보....
야속한 당신...내가 스위스 가지말라고 했지..잉잉잉.....애들이 그렇게 말렸지...흑흑흑...여보..
나랑 애들이랑..꼭 한번 갔다오려고 돈모으고 있어...스위스..당신이 세상을 떠난그곳에 가보려고...
자기야....애들 데리고...조만간 갈께..슬이 시험 끝나고......슬이한테....힘줘...
온유하게 잘자라는 우리아이들 건강줘...
자주 들를께.///잘있어요..내사랑..나의 반쪽...나의 여보야......사랑해......정말.....미안해......
왜 미안하다고 하는지..자기 알지....난 정말 고모부들하고 고모들이 무서워..가기 싫어..이해해줘...애들도 가기 싫데..자기야....
그치만...미안해..자기한테는....자기가 못하는거 내가라도 해야 하는데..자기야.....애들 데리고 어머님 한번 뵙고 올께....안녕......
나 이해해줘...자기도 다 알잖어...나한테 우리애들한테 얼마나...억지부리고 힘들게 했는지.....그러니까...자기가 이해해줘....잘지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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