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계셨나요!
보시면서 흐뭇하셨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버님 맏손녀딸 많이 크고, 많이 성숙해지는 모습이 대견하시지요?
말이 은빈이 학예회일뿐, 가족모임인것 같아서 참 기분이 좋아요.
어머니께서도 흐뭇해하시고 ...............
시간이 흐를 수록 아버님이 저희 곁에 계시지 않는다는 사실이 슬퍼져요.
자라나는 저희 얘들을 보고있으면 눈물이 날때도 있구요.
아버님 보시기에는 어떠셨어요!
발표때 실수를 해도 웃으며 넘어가는 은빈이의 모습이, 지켜보던 저희들에게 여유를 생기게 해주더라구요.
은빈이가 많이 컷다는 생각에 가슴한구석이 찡~하게 되기도 하구요.
아버지도 많이 기쁘게 보셨죠?
아직도, 예빈이는 아버지를 많이 찾고있네요.
사진으로 뵈어도, 청아공원에 데리고 가도, 할아버지는 언제라도 오실거라고 믿고있어요.
시간이 지나면 차츰 이해하리라 생각하고 더이상 아무런 말도 하고 있지는 않지만......
유달리 아버지에게 사랑을 많이 받은 둘째 손녀딸 이잖아아요.
그래서인지 그리움이 더욱 큰 것 같아요.
그곳에서도 많이 사랑해 주시고 지켜봐주세요.
요세는 저 한테 이상한 버릇이 생겼어요.
어디를 돌아다니건 꼭 쳐다보고 다녀요.
아버지랑 뒷모습, 걸음걸이 , 머리스타일, 걸음걸이 등등등....
그래서 더욱더 속상해질때가 많아요.
아버지 요번주 일요일날에 어머니께서 김장을 하세요.......
무사희 잘 마칠 수 있도록 지켜봐주시구요.
다음에 또 찾아뵐께요.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