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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어요
받는이 : 아버지
작성자 : 현미 2004-11-08
아버님,
곧 겨울이 다가오려는지 바람이 매서워지고있어요.
올 한해는 무엇이 그리도 바빳던지....
지켜보고계시죠?
저희들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요.
아마도 은빈,예빈,유빈이를 더 많이 보고계시리라는 생각이 드네요.
요세는 조금 한가해졌어요.
아이들이 쉬는날 아버님께 다녀오려고 마음은 먹고있는데, 뜻데로 잘 되지는 않고 있어서 속상해요.
그래서인지 항상 죄송하다는 말씀만 드리고있네요.
삭막해지는 세상에서 그래도 아버님만 생각하면 슬그머니 미소를 짓게되요.
저한테 너무 많은 기쁨을 알게해주신 분이라 그런가봐요.
힘들때마다 더욱 생각이 나는 분도 아버님이시구요.
왜 힘들게 살고 있는지는 다 알고 계시니까 말씀드리지는 않을거예요.
그냥......
힘든 시간들이 지나갈때 잘 이겨낼수 있도록 격려해주세요.
사랑으로 안아주시고, 감싸주세요.
그러면 저 힘이나서 .........
죄송해요.
맨날 어리광만 부리고.
이럴때 아버님이 곁에 계시면 뭐라고 말씀하실런지.......
아버님.
뵙고싶어요.
만나 뵙고나면 할 말이 많이 많이 있는데.
곧 찾아뵐께요.
아이들 데리고 시끌시끌하게요.
웃으면서 찾아뵐 그날까지 편히계세요.

작은 며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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