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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산다는건...그리고 살아 숨쉰다는거...
받는이 : 영만씨
작성자 : 희형 2004-11-15
자기야...오늘 아침 자기 아들이 그러더라...엄마 시간이 왜 이렇게 빨라...또 일주일이 지났네...그러더라.....정말....빠르다,,,,그치.....
아이들도 빠르다고 할정도로 요즘은 하루가 일주일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자기있는 그곳은 어떨까.....
요즘사람들 정말 살아서 숨쉬고 있다는 자체가 무색하다고 할정도로 힘들고 어렵데....
현실이....
난 그런 생각을 해봐..메스컴을 볼때마다...그래도 아무리 어렵고 힘들더래도...부부가 함께 같이 있다면 못이겨낼것이 없을거 같은데..
왜들 혼자서 잘 버티고 있는 사람들도 있는데...이세상에 같이 못있고...보고싶어도 절대로 볼수 없는곳에 보내고 사는 가족들도 있는데...왜들 별거 아닌것 같은데...저렇게들 힘들어 할까....
같은세상에서 숨쉬고 사는데...뭐가 문제일까...싶어...자기야....
난 정말 의지할수 있는 자기만 있다면....이세상이 무서울것이 없을거 같은데...내생각뿐일까....
그럴까....
그럴수도 있어....하지만...여보.....
왜냐하면...남들의 어려움보다는 나역시..내어려움만을 보게 되니까....
내생각만을 하게 되니까...충분히 그럴수 있다라고 생각해.....여보......
하지만 이세상에 같이 숨쉰다는건 얼마나 좋은 일이야 그치...
토요일날 슬이의 울음에 나역시도 울고 말았어....왜냐하면 자기얘기가 나왔기 때문이야....슬이가 그렇게 서글프게 울지 몰랐어....나도 울었지...
그리고 밤에 또 울었어...자기 사진보면서.....
어찌나 서글픈지....자기야....정말 보고싶다....
우리 아이들은 아빠가 얼마나 보고싶고 불러보고 싶을까......
아빠라는 단어만 나와도 내가슴도 이렇게 무너져 내릴것 같은데....그치....
아이들은 얼마나 더 크게 느낄까...학교에서도 그렇고......정말 편치 않다...그치....
추워졌어...여보....
겨울이 다가와....
슬이 현서 꼭 지켜주고....
나도 보살펴 주고...
알았지....자기야....
사랑해.....담에 또 편지쓸께....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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