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큰아들입니다.
언제나 맞이하는 아버지와의 공감시간이 이번주에는 좀 늦어진것 같습니다.
겨울날씨답게 날도 상당히 차가운데 아버지의 이름은 따스하게 들려옵니다.

저에게는 늘상 그러했지만...
년초라 그런지 요즈음의 회사일은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게끔 할 정도입니다.
그렇지만 제 주위사람들은
아직도 제가 많은 역량을 발휘할꺼라 기대하고 있는듯합니다...
저에게 주어지고 있는 풀어나가야할 환경 자체가
반드시 제 마음에 맞는 일만 할 수 있는건 아니겠지만
이제는 좀 힘이 듭니다...
게다가 사람들과의 대인관계가 점점 더 힘들어지는걸보니
이 환경내에서 저도 많이 성장한것 같습니다.
자족(自足)이라는 말이 공허한 메아리로 들리게 될 때
제 자신이 행동할 바를 잘 모르겠더군요...

아버지!!
아버지 살아생전에 힘든 제 생활에 대한 넋두리를 안하다가
천상에 계시니 자꾸 하소연만 하게되는 이유는 뭘까요?
그냥 아버지가 그립습니다...
마냥 보고싶습니다...
... ... ... ... ...

오늘 사연을 띄우러 들어와보니
어머니 사연, 은빈이 외할아버지 사연이 있더군요.
저로서는 정말 고마운 일입니다.
아버지에게 늘 넋두리만하는 큰아들의 사연이 아닌
그리움의 표현이 깃든 또 다른 사람의 사연은
아버지를 외롭지 않게 하리라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평안하시고
언제나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아들이 곁에 있다는 걸
잊지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