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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광장하늘로보내는편지

하늘로보내는편지

보고싶은 우리 아버지
받는이 : 불쌍한 우리 아버지
작성자 : 막내 성욱이 2005-02-13
아버지..
오늘 예배후에 갑자기 보고싶다는 생각에 다녀왔습니다.
항상 웃고있는 장난기(?) 어린 아버지의 사진을 보면 기쁜반면 죄송하다는 마음이 듭니다.

조금만 더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렸으면하는....

아버지한테 올해초에 "이번만 새해맞아 마지막으로 목욕시켜드릴게요"한 말이 진짜로 되었네요.

항상 아버지한테 말대꾸 많이하는 막내였던것이 아버지를 보낸후, 오늘도 아버지를 보면서 후회가 됩니다.
왜! 평소에 조금만 더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을까......

불편한 몸으로 지내신 기간만큼 이제는 하늘을 훨~훨~ 날으시며 가시고 싶은곳에 맘껏 다니세요.


아버지!!!!!
어제 어머니께서 저희집과 형님집에 계시다가 아버님집으로 가셨어요.
이제는 아버지의 육성을 들을수 없는 집으로~~
어제는 형님이 어머니와 같이 계셨지만 오늘부터는 어머니 혼자 집을 지키셔야 되는데 아버지의 빈자리 떄문에 외로우실것같아 걱정이예요.
하늘을 훨훨 다니시다가 어머니가 적적해 하시면 아버지가 어머니의 마음을 그동안 못다한 사랑으로 다독여주세요..

아버지..
가까운곳에 계시니깐 자주 찾아 뵐께요.

※ 오늘 성경책 넣어 드렸으니깐 성경공부 많이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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