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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아버지처럼...
받는이 : 아버지
작성자 : 큰아들 창영 2005-03-24
아버지! 한주일동안 평안하셨습니까? 큰아들입니다.
3월도 어느덧 하순으로 접어들며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가끔씩 봄기운을 느끼게 하는 날씨를 접할때엔
숫자만으로의 봄이 아닌 계절적인 봄을 깨닫게 해줍니다.
주변의 상황은 여러가지의 형태로 변화를 느끼게 하는데
제 자신만이 정체되어 있지는 않나 생각에 잠기기도 하지요.
아버지처럼 산을 좋아한다면
저도 산에 자주 오르는 습관을 가졌을텐데
아직까지 그러한 취미생활에 제 마음이 향하질 않습니다.
仁者樂山이라 하던데 제가 아직 덕이 부족한 탓이겠지요.
그러고보니 아버지와 함께 산에 오른 기억도 몇 번 안됩니다...
게으른 습성으로인하여 남다른 취미생활이 없는것 같다고 생각하니
왠지 제 자신이 한심스럽기도 합니다.
부지런함의 의미는 역시 어느정도의 고통을 수반하는 것 같습니다.
규격화된 시간속에서 이리저리 분주히 움직이고
또한 그 외적인 면에서도 분주히 움직이는건
자기관리가 뛰어난 사람이라 할 수 있겠지요?
아버지처럼 부지런한 자식이 되어야 할텐데...
아버지처럼 여기저기 신경쓸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할텐데...
아버지처럼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할텐데...
이런 생각과 함께 오늘의 사연은 이만 줄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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