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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더욱 커져가는 듯...
받는이 : 아버지
작성자 : 큰아들 창영 2005-04-30
아버지가 계셨을 때처럼 별다른 이유없이
식구들이 모여 앉아 저녁 한끼 먹는일이
뭐 그리 어렵냐는 동생의 말을 듣고서
제 자신이 여기저기를 살피지 못한 것 같아
아버지에게 죄송스러운 마음 금할길 없었습니다...
친구와 함께 길을 걸어걷다가 밤하늘을 보며
아버지가 하셨던 말씀을 인용해보았습니다.
그 때의 그 말뜻은 아직도 잘 이해가 가지 않아
괜스레 허전해졌습니다...
잠들때 생각해보면 하루가 어떻게 갔는지도 모르겠고
어느새 봄이 지나갔나하고 되돌아보면 그저 허탈하기만 하고
3,4년후의 내 모습은 어떨까라는 중장기적인 계획도 세워보고
10년,20년후의 난 무얼하고 있을까라는 허황된 생각에 잠기기도 한답니다.
하지만 그 무엇도 제 마음을 흡족하게 하는 일은 없는 듯 하네요...
아버지에 대한 끝없는 그리움은
어느덧 아버지의 말씀을 인용하는 일이 많아지게 되었고
아버지 생전의 모습이 떠오르게 될 때면
그냥 보고싶다는 말로는 도저히 만족스러운 표현이 안되는 것 같고...
제 자신조차도 알수가 없는 허전함은 더욱 커져가는 듯 합니다...
힘들기만한 요즈음의 생활속에서
아버지의 모습은 더욱 커져갑니다...
편안히 쉬세요,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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