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버지 나이쯤 되면 그런 모습을...
- 받는이 : 아버지
- 작성자 : 큰아들 창영 2005-05-26
아버지에게 사연을 띄우려다 달력을 보게되니
어느새 5월도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근로자의 날, 어린이 날, 어버이 날, 스승의 날,
부처님 오신 날, 성년의 날 등등
이런저런 사유의 특별한 날이 많은 달이었지요. . .
지난주 일요일은 장인어른 생신이셨습니다.
동서와 처제들을 비롯한 가족끼리 모여
조촐한 식사로써 생신축하파티를 대신했었는데
이번엔 생신 당일이 휴일이고 또한 다른 친척들이 방문하게 되어
조금 큰 가족행사가 되었답니다.
식사 때가 되면 장인어른이 옥상에서 직접 재배하시는,
수많은 종류의 신선한 야채가 건강식단을 제공해준답니다.
그 야채들의 이름은 듣고 또 들어도 잘 외워지질 않습니다.
아버지도 옥상에서 화분 가꾸는 일을 참 좋아하셨지요. . .
화분을 만들기 위해 흙을 들여오시던 아버지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무더운 여름에 화분에 물을 주러 올라가시던 아버지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나 같으면 귀찮아서 하기 싫을텐데 참 부지런도하시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화분으로 둘러싸인 그 옥상에 어머니와 함께 계시던 그 모습이 떠오릅니다.
꽃이나 나무에 대해서는 지독히도 문외한인 저에게
그 이름을 가르쳐 주시던 아버지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어르신들은 나이가 들어 가면서 왜 그리 산을 좋아하게 될까?
또한 화분이나 화단 가꾸는 일에 왜 그리 정성을 쏟으실까?
그 이유에 대해 많이 생각해봤습니다.
처가 옥상의 화단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 .
본가 옥상의 화분을 생각해보며. . .
아버지의 모습을 회상하느라 잠시 멍해져 있는 제 자신을 보며. . .
다시 그 이유를 생각해보았지만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저도 아버지 나이쯤 되면 그런 모습을 갖게 될까요?
지금 저의 식견으로는
시간이나 숫자상의 의미에 국한된 나이가 아닌
그에 따른 생활의 깊이가 있어야
꽃이나 나무에 정성을 쏟는 그 모습을 갖추게 될 것 같습니다. . .
언제나 편안히 쉬시고 꿈에서라도 뵙고 싶은 제 마음이
그 먼곳 하늘까지 닿았으면 합니다. . .
어느새 5월도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근로자의 날, 어린이 날, 어버이 날, 스승의 날,
부처님 오신 날, 성년의 날 등등
이런저런 사유의 특별한 날이 많은 달이었지요. . .
지난주 일요일은 장인어른 생신이셨습니다.
동서와 처제들을 비롯한 가족끼리 모여
조촐한 식사로써 생신축하파티를 대신했었는데
이번엔 생신 당일이 휴일이고 또한 다른 친척들이 방문하게 되어
조금 큰 가족행사가 되었답니다.
식사 때가 되면 장인어른이 옥상에서 직접 재배하시는,
수많은 종류의 신선한 야채가 건강식단을 제공해준답니다.
그 야채들의 이름은 듣고 또 들어도 잘 외워지질 않습니다.
아버지도 옥상에서 화분 가꾸는 일을 참 좋아하셨지요. . .
화분을 만들기 위해 흙을 들여오시던 아버지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무더운 여름에 화분에 물을 주러 올라가시던 아버지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나 같으면 귀찮아서 하기 싫을텐데 참 부지런도하시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화분으로 둘러싸인 그 옥상에 어머니와 함께 계시던 그 모습이 떠오릅니다.
꽃이나 나무에 대해서는 지독히도 문외한인 저에게
그 이름을 가르쳐 주시던 아버지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어르신들은 나이가 들어 가면서 왜 그리 산을 좋아하게 될까?
또한 화분이나 화단 가꾸는 일에 왜 그리 정성을 쏟으실까?
그 이유에 대해 많이 생각해봤습니다.
처가 옥상의 화단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 .
본가 옥상의 화분을 생각해보며. . .
아버지의 모습을 회상하느라 잠시 멍해져 있는 제 자신을 보며. . .
다시 그 이유를 생각해보았지만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저도 아버지 나이쯤 되면 그런 모습을 갖게 될까요?
지금 저의 식견으로는
시간이나 숫자상의 의미에 국한된 나이가 아닌
그에 따른 생활의 깊이가 있어야
꽃이나 나무에 정성을 쏟는 그 모습을 갖추게 될 것 같습니다. . .
언제나 편안히 쉬시고 꿈에서라도 뵙고 싶은 제 마음이
그 먼곳 하늘까지 닿았으면 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