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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언제라도 불러보고 싶은...
받는이 : 아버지
작성자 : 큰아들 창영 2005-06-02
언제라도 불러보고 싶은 아버지!!
새롭게 주어지는 6월로 접어들며 처음 사연을 띄워봅니다.
쏜살같다는 말도 무색할 정도로 시간은 지나갑니다. . .
지나간 시간에 대해 늘 아쉬워하고
새로운 각오로 마음을 다져보곤 하지만
조용히 제 자신을 반추해보면 남는건 역시 후회뿐입니다. . .
최근의 제 근황중에 말씀드리고 싶은것이 있다면
하루의 대부분을 저와 같은 공간내에서 보내던
회사의 지인들이 이런저런 사유로 한두명씩 떠나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계속해서 그들과 함께 생활할 수 없는 것은
각자에게 주어진 인생에 대한 책임감때문이겠지요.
몇몇 사람들과 마주앉아 이야기하다보면
제가 원하는 것도 아닌데, 제가 요청하는 것도 아닌데
저의 위치가 벌써 중견사원이 된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들은 제가 제 자신에 대해 평가하는 것보다 훨씬 더 다양하게
제 자신의 모습을 각인시켜줍니다.
그러한 위치에 걸맞는 책임감, 시대적 변화나 제 위치에 대한 적응력,
한 단계 더 나은 제 모습을 만들기 위한 목표설정 등. . .
해야할 일은 참 많기도 합니다.
아버지가 저에게 하셨던 말씀이 몇가지 생각이 납니다.
<남에게 피해주는 삶을 살기보다는 차라리 네가 손해를 봐라>
<아무리 아랫사람이라도 첫 술잔은 두손으로 따라주어라>
<어떤일에 있어서든 이것저것 너무 지나치게 따지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된다>
<다른사람들과의 관계에 있어서 기본적인 예절을 지켜라>
<다른 사람이 식사나 혹은 술을 한 잔 샀다면 너도 꼭 한번은 사줘라>
아버지가 그런 말씀들을 해주실때에는
항상 홍조빛을 띤 얼굴로 저를 보며 말씀하시곤 하셨지요.
이젠 그런 아버지의 모습이 정말 그립습니다. . .
이젠 그런 아버지의 모습을 한번이라도 더 뵈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 .
이젠 그런 아버지의 모습을 가슴에 담고 조금이라도 실천하는 생활을 해나가고자 합니다. . .
저희 가족들이 건강할 수 있도록 항상 돌보아주시고
그 먼곳에서 언제나 편안히 쉬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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