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록 100번째가 되었지만...
- 받는이 : 아버지
- 작성자 : 큰아들 창영 2005-06-24
<보고싶은 아버지에게>
그 당시의 일을 돌이켜 생각해보면. . .
이런 일이 나에게도 일어나는구나라는 생각에 눈앞이 캄캄했습니다.
아버지와의 영원한 이별이라는 현실에 아무런 생각없이 그저 멍할뿐이었습니다.
제 주변의 모든 상황은 그 시점에서 모두 멈추어버릴줄 알았습니다.
아버지의 자취를 어디에서 찾아볼수 있는지 골몰할뿐이었습니다.
짧은시간동안 함께했던 아버지와의 병원생활에 불효막심한 제 자신이 후회스러울뿐이었습니다.
누워계신 아버지를 두고 배가고파 식사를 하는 제 모습조차도 견디기 힘들정도였습니다.
당면한 현실과 생활인의 의무감 사이에서 무척이나 혼동스러웠습니다.
결코 받아들이고 싶지않은 현실에 괴로워할뿐이었습니다.
뒤떨어지는 현실감을 가진 제 자신을 보며 무능함을 책망하기도 했습니다.
이별해야만 했던 그 시간이 조금씩 흘러가면서 . . .
이제는 뵐 수 없는 아버지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았습니다.
단지 긴 한숨만 내쉬며 지나간 시간을 후회만하고 있기는 싫었습니다.
꿈속에서라도 자주 뵐 수 있기를 바랄뿐이었습니다.
아버지에게 술 한잔 올리고 사진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서로 대화하듯 이야기를 했습니다.
살아생전의 아버지 모습을 떠올리며 그 모습에 대해 지인들과 자주 이야기했습니다.
무심결에 아버지를 거론하는 제 자신을 보며 서글퍼하기도 했습니다.
가끔씩 그동안에 써놓았던 편지를 읽어보며 회상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신세한탄조의 사연을 자주 쓰게되는 제가 한심스러워 보이기도 했습니다.
아버지와 이별후 부지불식간에 빠르게 흘러간 시간에 대해 적잖이 놀랄때도 많았습니다.
이렇게 허탈하고 번잡스러웠던 제 심경과 주변에서 일어났던 여러가지 근황을 담아
아버지에게 사연을 띄우기 시작한지 벌써 100번째가 되었습니다.
벌써란 말밖엔 달리 표현할 길이 없어 단지 쓴 웃음만 나올 따름입니다. . .
이젠 만나볼 수 없는데 100통이란 숫자가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마는
아버지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고민했었던 그 초심을 잃지 않는 것 같아 자족해볼뿐입니다.
이런사유 저런사유로 인하여 문득 아버지 생각이 떠오를때면
가족 사진을 쳐다보기도 하고, 공원에 가서 찾아뵙기도 하고, 혼자만의 사색에 잠겨보기도 한답니다.
하지만 아버지가 곁에 계시지 않다는 지독스러운 공허함은 그 무엇으로도 채울수가 없더군요. . .
아버지에게 많은 이야기를 써가며 띄웠던 사연들이 모여 비록 100번째가 되었지만
보고싶습니다라는 단 몇마디의 말보다 더 좋은 표현은 없는듯 합니다. . .
-언제나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큰아들 올림-
그 당시의 일을 돌이켜 생각해보면. . .
이런 일이 나에게도 일어나는구나라는 생각에 눈앞이 캄캄했습니다.
아버지와의 영원한 이별이라는 현실에 아무런 생각없이 그저 멍할뿐이었습니다.
제 주변의 모든 상황은 그 시점에서 모두 멈추어버릴줄 알았습니다.
아버지의 자취를 어디에서 찾아볼수 있는지 골몰할뿐이었습니다.
짧은시간동안 함께했던 아버지와의 병원생활에 불효막심한 제 자신이 후회스러울뿐이었습니다.
누워계신 아버지를 두고 배가고파 식사를 하는 제 모습조차도 견디기 힘들정도였습니다.
당면한 현실과 생활인의 의무감 사이에서 무척이나 혼동스러웠습니다.
결코 받아들이고 싶지않은 현실에 괴로워할뿐이었습니다.
뒤떨어지는 현실감을 가진 제 자신을 보며 무능함을 책망하기도 했습니다.
이별해야만 했던 그 시간이 조금씩 흘러가면서 . . .
이제는 뵐 수 없는 아버지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았습니다.
단지 긴 한숨만 내쉬며 지나간 시간을 후회만하고 있기는 싫었습니다.
꿈속에서라도 자주 뵐 수 있기를 바랄뿐이었습니다.
아버지에게 술 한잔 올리고 사진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서로 대화하듯 이야기를 했습니다.
살아생전의 아버지 모습을 떠올리며 그 모습에 대해 지인들과 자주 이야기했습니다.
무심결에 아버지를 거론하는 제 자신을 보며 서글퍼하기도 했습니다.
가끔씩 그동안에 써놓았던 편지를 읽어보며 회상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신세한탄조의 사연을 자주 쓰게되는 제가 한심스러워 보이기도 했습니다.
아버지와 이별후 부지불식간에 빠르게 흘러간 시간에 대해 적잖이 놀랄때도 많았습니다.
이렇게 허탈하고 번잡스러웠던 제 심경과 주변에서 일어났던 여러가지 근황을 담아
아버지에게 사연을 띄우기 시작한지 벌써 100번째가 되었습니다.
벌써란 말밖엔 달리 표현할 길이 없어 단지 쓴 웃음만 나올 따름입니다. . .
이젠 만나볼 수 없는데 100통이란 숫자가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마는
아버지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고민했었던 그 초심을 잃지 않는 것 같아 자족해볼뿐입니다.
이런사유 저런사유로 인하여 문득 아버지 생각이 떠오를때면
가족 사진을 쳐다보기도 하고, 공원에 가서 찾아뵙기도 하고, 혼자만의 사색에 잠겨보기도 한답니다.
하지만 아버지가 곁에 계시지 않다는 지독스러운 공허함은 그 무엇으로도 채울수가 없더군요. . .
아버지에게 많은 이야기를 써가며 띄웠던 사연들이 모여 비록 100번째가 되었지만
보고싶습니다라는 단 몇마디의 말보다 더 좋은 표현은 없는듯 합니다. . .
-언제나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큰아들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