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족들과 함께...
- 받는이 : 아버지
- 작성자 : 큰아들 창영 2005-08-19
보고싶은 아버지에게. . .
오늘은 무더위로 축 처진 몸과 일상생활에 찌든 정신을 가다듬으며 아버지에게 소식을 띄워봅니다.
피치못할 사정으로 휴가가 없어져버린 이 시점에
우연히도 3일간의 휴일이 주어지게 되었습니다.
비록 집을 떠나 어디론가 멀리 놀러간것은 아니었지만
평상시의 휴일처럼 나태하게 시간을 보내기엔 아쉽다는 생각도 들고
계획했던 일중에 하지 못했던것이 무엇이 있는지를 되짚어보며 나름대로 바쁘게 보냈던것 같습니다.
아버지에게 처음 말씀드리는것 같은데. . .
10월초에 처남이 결혼할 예정이랍니다. 얼마 안 남았지요?
시일도 얼마남지 않고 또한 여러가지 준비하느라 처가 어르신들의 마음이 바쁘실텐데
제가 특별히 도움을 드릴수 있는 일이 없어서 아쉬운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무작정 연락을 드리고 장인어른, 장모님, 정혜와 함께
성내동에 있는 처남의 신혼살림집에 가보게 되었습니다.
어르신들을 모시고 뜨거운 뙤약볕에
제가 예상했던것보다 많이 걸어다녀야하는것에 마음이 불편했던 반면에
집주변의 상황은 훤하게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그 집을 얻기위해 이 무더위에 다리품을 파느라 장인어른이 많이 고생하셨답니다.
신혼살림집을 마련하는일이 외아들 장가보내는일중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서인지
장인어른이 그 어느때보다 세심한 배려를 하시는걸 느낄수 있었습니다.
장모님께서도 그 집을 처음 방문하셔서인지 이것저것 꼼꼼히 살펴보셨습니다.
옆에서 지켜보며 자식에 대한 부모님의 사랑은 정말로 무한하다는것을 다시 한 번 알게되었습니다.
휴일의 마지막날에는 정혜의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하여
어머니를 비롯하여 현미와 은빈이,예빈이,유빈이, 창원이가 저희집으로 놀러왔습니다.
하지만 창열이는 그 날도 생업에 바빠서인지 함께 오지를 못했습니다. 요즈음 일이 많은가 봅니다.
오래간만에 저희집으로 오는날이었는데 그 날의 날씨도 역시나 무더워서
아이들하고 함께 움직이느라 힘들지는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저희 내외를 보고 반갑게 소리치며 집으로 들어오는 아이들을 보게되자
그러한 우려는 정말 눈녹듯이 사라지더군요.
특별한 결론을 내리지 않아도 되는 다양한 주제로 가족들과 마음편히 이야기를 나누었고
정혜가 정성스럽게 준비한 맛있는 음식으로 식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텔레비전 시청과 컴퓨터 게임에 빠져 여념이 없었고
또한 어른들도 여럿이 모이게 되었으니 빠뜨릴수없는 놀이인 고스톱을 오랜만에 즐겼답니다.
벌써 아득하게만 느껴지는 옛날을 생각해보면. . . . .
아버지와 함께 본가 옥상의 평상에 앉아 초저녁의 시원함을 맛보면서
맛난 음식도 먹어가며, 즐겁게 웃고 이야기하며 고스톱을 치던 때가 그리워집니다.
가족들과 함께 보냈던 휴일의 끝날 저녁은 먼 하늘을 바라보며 아버지를 떠올리게끔 하더군요. . . . .
편안히 쉬세요. . .
오늘은 무더위로 축 처진 몸과 일상생활에 찌든 정신을 가다듬으며 아버지에게 소식을 띄워봅니다.
피치못할 사정으로 휴가가 없어져버린 이 시점에
우연히도 3일간의 휴일이 주어지게 되었습니다.
비록 집을 떠나 어디론가 멀리 놀러간것은 아니었지만
평상시의 휴일처럼 나태하게 시간을 보내기엔 아쉽다는 생각도 들고
계획했던 일중에 하지 못했던것이 무엇이 있는지를 되짚어보며 나름대로 바쁘게 보냈던것 같습니다.
아버지에게 처음 말씀드리는것 같은데. . .
10월초에 처남이 결혼할 예정이랍니다. 얼마 안 남았지요?
시일도 얼마남지 않고 또한 여러가지 준비하느라 처가 어르신들의 마음이 바쁘실텐데
제가 특별히 도움을 드릴수 있는 일이 없어서 아쉬운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무작정 연락을 드리고 장인어른, 장모님, 정혜와 함께
성내동에 있는 처남의 신혼살림집에 가보게 되었습니다.
어르신들을 모시고 뜨거운 뙤약볕에
제가 예상했던것보다 많이 걸어다녀야하는것에 마음이 불편했던 반면에
집주변의 상황은 훤하게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그 집을 얻기위해 이 무더위에 다리품을 파느라 장인어른이 많이 고생하셨답니다.
신혼살림집을 마련하는일이 외아들 장가보내는일중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서인지
장인어른이 그 어느때보다 세심한 배려를 하시는걸 느낄수 있었습니다.
장모님께서도 그 집을 처음 방문하셔서인지 이것저것 꼼꼼히 살펴보셨습니다.
옆에서 지켜보며 자식에 대한 부모님의 사랑은 정말로 무한하다는것을 다시 한 번 알게되었습니다.
휴일의 마지막날에는 정혜의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하여
어머니를 비롯하여 현미와 은빈이,예빈이,유빈이, 창원이가 저희집으로 놀러왔습니다.
하지만 창열이는 그 날도 생업에 바빠서인지 함께 오지를 못했습니다. 요즈음 일이 많은가 봅니다.
오래간만에 저희집으로 오는날이었는데 그 날의 날씨도 역시나 무더워서
아이들하고 함께 움직이느라 힘들지는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저희 내외를 보고 반갑게 소리치며 집으로 들어오는 아이들을 보게되자
그러한 우려는 정말 눈녹듯이 사라지더군요.
특별한 결론을 내리지 않아도 되는 다양한 주제로 가족들과 마음편히 이야기를 나누었고
정혜가 정성스럽게 준비한 맛있는 음식으로 식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텔레비전 시청과 컴퓨터 게임에 빠져 여념이 없었고
또한 어른들도 여럿이 모이게 되었으니 빠뜨릴수없는 놀이인 고스톱을 오랜만에 즐겼답니다.
벌써 아득하게만 느껴지는 옛날을 생각해보면. . . . .
아버지와 함께 본가 옥상의 평상에 앉아 초저녁의 시원함을 맛보면서
맛난 음식도 먹어가며, 즐겁게 웃고 이야기하며 고스톱을 치던 때가 그리워집니다.
가족들과 함께 보냈던 휴일의 끝날 저녁은 먼 하늘을 바라보며 아버지를 떠올리게끔 하더군요. . . . .
편안히 쉬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