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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아버지처럼...
받는이 : 아버지
작성자 : 큰아들 창영 2005-11-25
아버지!
이제 가을을 알려주는 낙엽들도 다 떨어져가고 있습니다.
가을을 보내며 좋은 곳 구경은 많이 하시는지요?
보고싶습니다. . . . .

여러 사람에게 인사치레를 위해 새로운 달력을 들고 다니는 모습들
김장 담그는 이야기, 대입 수능 시험에 관한 이야기 등이 떠도는걸보니
올해가 아직 한달이나 남았는데도
벌써부터 겨울을 나기 위한 준비로 분주해지는 시점이 시작된것 같습니다.
문득 저의 주변환경이 낯설어지며
나는 지금 뭐하고 있는건가라는생각에 빠져들때면
그 하나의 생각으로인하여 다른 상념들이 일파만파로 뻗쳐나간답니다.
이제 저도 나이가 들어가나 봅니다(⌒|⌒)
요즘엔 외근을 나가야 하는 일도 종종 발생하고
업무상 만나야 할 사람도 많고
또한 내부에서 해야하는 일은 변함없이 산적해 있어서인지
더더욱 정신없이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타성에 젖은 마음을 추스리며 부지런히 몸을 움직여보지만
골치 아픈 일도 많이 생긴답니다.
정말 쉽지만은 않습니다. . .
세상 모든 일이란것이. . .
뭔가를 하나씩 주변 정리를 해야만 할 것 같은 년말로 다가가는 이 시점에
풀어야 할 숙제만 산적되는 것 같아 마음이 조금은 무겁습니다.
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면 그에 상응하는 결과가 있을거라 믿을뿐입니다.
아버지처럼 부지런하게 살아가려 마음먹어 봅니다.
아버지처럼 꾸준한 모습으로 살아가려 마음먹어 봅니다.
아버지처럼 주변사람들을 배려하며 살아가려 마음먹어 봅니다.
아버지가 많이 도와주실거라 믿습니다. . . . .

아버지를 찾아뵌지도 어느새 또 한달이 넘은것 같습니다.
공원에 바뀐곳이 있을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무심한 아들을 너그러이 용서해주시고
조만간 찾아뵙고 인사 올리겠습니다.
편안히 쉬세요.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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