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버지도 반가운 마음에 어서...
- 받는이 : 아버지
- 작성자 : 큰아들 창영 2006-01-23
아버지!! 평안하시지요? 큰아들이 오랜만에 글을 띄웁니다.
이런저런 사유로 게을러지는 이 아들을 너그럽게 보아주실거라 믿습니다.
설날연휴를 일주일 앞둔 지난 토요일에
어머니와 둘이서 아버지를 찾아뵈었습니다.
공원으로 향하는길에 우스개소리로 어머니에게 말씀드렸지만
어머니가 정말 오랜만에 아버지를 찾아뵈러 가는 길이라
아버지도 반가운 마음에 어서 빨리 오라는듯
도로상의 정지신호도 걸리지 않고 수월하게 갈 수 있었답니다.
차창밖으로 스치는 낯익은 풍경들을 물끄러미 바라보시는
어머니 모습을 보고있으려니 마음이 조금 무거워지더군요. . .
안치단으로 들어서는 어머니 모습은
조금은 낯설어하시는것도 같았고
반가운 마음에 약간 긴장하시는것도 같았습니다.
어쩌면 제가 지레짐작하여 느끼는 심정이 커서
그러한 생각이 들었던 것도 같구요. . .
그 동안 변화된 이 곳 저 곳을 어머니에게 알려드리며
술 한 잔 따라드리기 위해 조그마한 제례상을 차렸습니다.
특별한 주제는 없지만 이 얘기 저 얘기 하며
어머니와 함께 아버지 앞에서 한적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주 가끔씩 어머니에게는 꿈에라도 나타나 그 모습을 보여주시면서
저에게는 왜 그런 기회를 잘 주시지도 않는지
아버지 생각이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 .
안치단 내부에 새롭게 꾸며놓은 소파에 앉아
아버지가 누워계신 그 곳에서 어머니와 독대하며
일상사 이야기를 나누어보니 그 분위기도 새롭더군요.
아버지가 계셨더라면 더욱 명쾌한 지침을 주실수 있는
이야기도 나누었는데 아쉽습니다. . .
마침 그 날은 제수씨의 생일이기도 했고
또한 유빈이 재롱잔치가 있던 날이었습니다.
유빈이가 벌써 재롱잔치를 할 나이가 되었나라는 생각이드니
거침없이 지나가는 세월은 경이로움만 가져다주는것 같았습니다.
어머니와 점심식사후 재롱잔치가 있는 곳까지 모셔다 드렸습니다.
어머니가 좀 더 빨리 입맛을 찾으시면 좋겠습니다. . .
저는 행사까지 관람하지는 않았고 제수씨, 창열이를 보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우연찮게 그 곳에서 선경이 내외와 그 아버님도 만났고
게다가 고등학교때 동창도 만났습니다.
짧은 시간동안에 이 사람 저 사람 만나게되니 적잖게 당황스러웠고
또 다른 의미의 세월의 흔적을 느꼈답니다.
항상 편안하게 쉬시길 바라며 또 사연 띄울께요.
이런저런 사유로 게을러지는 이 아들을 너그럽게 보아주실거라 믿습니다.
설날연휴를 일주일 앞둔 지난 토요일에
어머니와 둘이서 아버지를 찾아뵈었습니다.
공원으로 향하는길에 우스개소리로 어머니에게 말씀드렸지만
어머니가 정말 오랜만에 아버지를 찾아뵈러 가는 길이라
아버지도 반가운 마음에 어서 빨리 오라는듯
도로상의 정지신호도 걸리지 않고 수월하게 갈 수 있었답니다.
차창밖으로 스치는 낯익은 풍경들을 물끄러미 바라보시는
어머니 모습을 보고있으려니 마음이 조금 무거워지더군요. . .
안치단으로 들어서는 어머니 모습은
조금은 낯설어하시는것도 같았고
반가운 마음에 약간 긴장하시는것도 같았습니다.
어쩌면 제가 지레짐작하여 느끼는 심정이 커서
그러한 생각이 들었던 것도 같구요. . .
그 동안 변화된 이 곳 저 곳을 어머니에게 알려드리며
술 한 잔 따라드리기 위해 조그마한 제례상을 차렸습니다.
특별한 주제는 없지만 이 얘기 저 얘기 하며
어머니와 함께 아버지 앞에서 한적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주 가끔씩 어머니에게는 꿈에라도 나타나 그 모습을 보여주시면서
저에게는 왜 그런 기회를 잘 주시지도 않는지
아버지 생각이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 .
안치단 내부에 새롭게 꾸며놓은 소파에 앉아
아버지가 누워계신 그 곳에서 어머니와 독대하며
일상사 이야기를 나누어보니 그 분위기도 새롭더군요.
아버지가 계셨더라면 더욱 명쾌한 지침을 주실수 있는
이야기도 나누었는데 아쉽습니다. . .
마침 그 날은 제수씨의 생일이기도 했고
또한 유빈이 재롱잔치가 있던 날이었습니다.
유빈이가 벌써 재롱잔치를 할 나이가 되었나라는 생각이드니
거침없이 지나가는 세월은 경이로움만 가져다주는것 같았습니다.
어머니와 점심식사후 재롱잔치가 있는 곳까지 모셔다 드렸습니다.
어머니가 좀 더 빨리 입맛을 찾으시면 좋겠습니다. . .
저는 행사까지 관람하지는 않았고 제수씨, 창열이를 보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우연찮게 그 곳에서 선경이 내외와 그 아버님도 만났고
게다가 고등학교때 동창도 만났습니다.
짧은 시간동안에 이 사람 저 사람 만나게되니 적잖게 당황스러웠고
또 다른 의미의 세월의 흔적을 느꼈답니다.
항상 편안하게 쉬시길 바라며 또 사연 띄울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