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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아빠~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
받는이 : 천사아빠
작성자 : 딸래미혜영 2006-01-30
아빠 , 어제는 아빠가 하늘나라로 가신 후 맞는 첫번째 설이었답니다.

아빠의 빈자리를 제사를 올리는 것으로 대신해야 하는 어제 설이.. 아직도 실감이 안나더군요.

가족모두가 모여 화기애애하게 웃고 즐기는데 늘 아빠가 앉아 있던 자리자리가 눈에 밟혀 참 가슴이 아팠어요.

지난 며칠동안 가족들 꿈에 안좋은 모습으로 나타나 더욱 더 가슴이 아팠답니다.

우리 가족이 걱정되고 가슴아파서 하늘로 못올라가고 영혼이 되어서도 고생만 하고 있는 건 아닌지 늘 걱정이 앞섭니다.

아빠를 찾아 갈때 마다, 엄마 동생 잘 보살피면서 열심히 살겠다고 다짐하지만,,, 말 처럼 잘 안되서 죄송해요.

아빠.. 한 순간에 한 마디 말도 못남기고 바람처럼 떠나 버린 아빠..

보고도 싶고, 말없이 가슴으로 애타게 불러도 보지만.. 그 어떤 방법으로도 이승에선 다신 만날 수 없다는 사실이 가슴아프고 실감도 안나요.

아빠 아빠.. 아빠...

살아생전에 내가 너무 못한게 많아 두고두고 시간이 지날수록 죄송한 생각에 밤이면 눈물로 낮이면 멍하니 상념에 잠기곤 해요..

아빠.. 사랑하는 아빠..

늘 기도해요.

아빠 하늘나라에서 할아버지, 가족들 만나서 보살핌 받으며 고통 없이 아프지 않고 늘 즐겁게 살 수 있도록 해달라고..

좋은 사람들 많이 만나서 좋은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늘 행복하고 기쁜마음만 가지고 사실 수 있게 해달라고..

끼니때엔 좋은 음식 푸짐하게 드실 수 있게 해달라고..

좋은 곳에서 가장 좋은 모습으로 행복할 수 있게 해달라고..

아빠, 내 기도가 꼭 이루어 져서 이승에서 가족들 위해 고생만 하고 간 우리 천사아빠..

하늘에서는 왕 대접 받으며, 귀도 잘 들려서 세상의 모든 좋은 소리 다 듣고, 눈도 잘 보여서 세상에 모든 좋은 풍경 다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아빠, 사랑하는 아빠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딸 혜영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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