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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광장하늘로보내는편지

하늘로보내는편지

반가운 솜사탕
받는이 : 이원점 할머니
작성자 : 홍진영 2006-02-09
할머니~!

또 눈이 와요 보고 싶으신거죠? ^^

오늘 정신없이 하루를 보냈어요 회사일 때문에요
그리고 손자가 화장 해드렸어요 할머니 얼굴!!

미소도 얼굴도 더 환해지고 눈가에 어둠도
없어졌어요~~ 더 보기 좋아요 할머니도 기쁘죠?
요즘 세상이 좋아져서 화장품으로 화장안해요 ^^

고모부도 잘 계시지요? 만나셨나요?
그제부터 고모부 49제때 상영할 사진 동영상
제작중이에요

잘 만들어야 할텐데 역시 신경쓰이네요 ^^
어제는 독사진 및 어렸을때 사진 스캔하고
화면비율 맞추고 배경음악 하나 선택했어요

그렇게 표정 없으시던분도 옛날 사진보니까
잘 웃고 활기차시던 고모부였는데...
서로간에 더 잘 지낼 수 있었는데 그런 생각이
드네요

그곳에서는 할머니 보고 잘 웃으시나요?

할머니 요 몇일 심난해요
아버지가 전에는 연락 자주 없으셨는데
요즘 부쩍 전화하셔서 유진이 목소리 듣고 싶다고
ㅠ,.ㅠ 불안해요~~~~!

할머니 아버지 괜찮으신거죠?
추위에 기름아깝다고 보일러도 안키고...
보살펴 주세요 할머니~!

너무 일찍 대려 가지 마세요 저 후회 안하게
조금이라도 뭐라도 해드리고 그 다음에 대려가세요
이렇게 부탁드릴께요 할머니~~!

할머니~!
사랑해요

지상에서 천상으로 손자 홍진영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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