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봅니다
- 받는이 : 아버지
- 작성자 : 큰아들 창영 2006-02-17
예전에 함께 했던 동료와 만나 흘러간 시간들을 회상해보며 웃어봅니다.
그 때 힘들었던 시간이 다른 곳에 가서 접해보니 훌륭한 밑거름이 되었다고 합니다.
내가 후배를 제대로 이끌었구나하는 생각에 마음 한 구석이 흐뭇해졌습니다.
정월 대보름이 되어 마천루처럼 느껴지던 아파트 꼭대기에 걸린 달을 쳐다봅니다.
무엇인가를 소원하며 빌어야 한다던데 뭘 빌어야돼지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이문제가 떠오르며 둥근달을 쳐다보니 그냥 쓴웃음만 지어봅니다.
제수씨 어머님의 수술관계로 부천으로 병문안을 갔습니다.
사람이 나이가 들어가고 아프고 하는 문제는 언제나 많은 의문을 안겨줍니다.
수 년동안의 시름을 덜어내어 홀가분한 그 분의 모습을 보며 마음이 가벼워졌습니다.
외할머니 제사때문에 울산에 내려가시는 일이 있어 어머니와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제 어렸을적 기억에 남아있던 아버지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잠깐동안의 경쾌한 대화를 나누며 어머니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몸이 불편해하는 집사람을 아무 말없이 물끄러미 쳐다봅니다.
가끔씩 어깨와 다리를 두들겨주기도 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어 봅니다.
고개를 떨구며 그저 먼 하늘을 바라보고 싶은 마음을 달래봅니다.
저와 관계된 일이 있어 이 곳 저 곳을 돌아다녔습니다.
세상은 나에게 돈을 달라고 하고 세상은 나에게 오래 살라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아버지 생각이 떠올라 괜스레 서글퍼지는 제 자신을 달래봅니다.
이런 저런 종류의 책을 접하며 참 많은걸 깨닫는 제 자신을 지켜봅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텅 비어가는듯한 머리속을 어느정도 채운다는 의미도 있겠지만
그로인해 대화거리가 많아지는 점과 제 자신의 게으름을 비판해봅니다.
주어진 조건에 대해서 사색에 잠겼다가 집사람과 이야기를 나누어 봅니다.
캄캄하게만 여겨지는 다가올 시간에 대해 명쾌한 판단을 내려보려 합니다.
부지런히 문서를 작성하고 이메일을 보내며 담배 한 가치를 태워봅니다.
뭘하려고 이렇게 담배는 피우나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멀리 흩어져가는 담배연기를 보며 멍해지는 제 모습을 쳐다봅니다.
제 자신에게만 다짐하고 있는 몇 시간동안의 부질없는 결심을 다시 한 번 새겨봅니다.
지병의 악화로 인한 동기의 부친상 부고를 전해들었습니다.
저희들과 같은 세대라면 이제 한 세대를 떠나보내야할 시점이 된 것 아니냐란
자조 섞인 그 누군가의 이야기를 떠올려 봅니다.
아버지에게 띄울 사연을 생각하며 편지란의 이곳 저곳을 뒤적거려 봅니다.
하늘로 가신 분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사연에 콧날이 찡해져 옵니다.
사람의 그리움이란 마음속 저 아래에서는 모두 통하는가 봅니다.
세상의 멍에를 벗어버리고 자유로운 사람이 되었을. . .
이제는 아버지의 친구분들이 되었을. . .
그 분들의 평안함과 더불어 아버지의 평안함을 빌어봅니다.
그 때 힘들었던 시간이 다른 곳에 가서 접해보니 훌륭한 밑거름이 되었다고 합니다.
내가 후배를 제대로 이끌었구나하는 생각에 마음 한 구석이 흐뭇해졌습니다.
정월 대보름이 되어 마천루처럼 느껴지던 아파트 꼭대기에 걸린 달을 쳐다봅니다.
무엇인가를 소원하며 빌어야 한다던데 뭘 빌어야돼지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이문제가 떠오르며 둥근달을 쳐다보니 그냥 쓴웃음만 지어봅니다.
제수씨 어머님의 수술관계로 부천으로 병문안을 갔습니다.
사람이 나이가 들어가고 아프고 하는 문제는 언제나 많은 의문을 안겨줍니다.
수 년동안의 시름을 덜어내어 홀가분한 그 분의 모습을 보며 마음이 가벼워졌습니다.
외할머니 제사때문에 울산에 내려가시는 일이 있어 어머니와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제 어렸을적 기억에 남아있던 아버지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잠깐동안의 경쾌한 대화를 나누며 어머니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몸이 불편해하는 집사람을 아무 말없이 물끄러미 쳐다봅니다.
가끔씩 어깨와 다리를 두들겨주기도 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어 봅니다.
고개를 떨구며 그저 먼 하늘을 바라보고 싶은 마음을 달래봅니다.
저와 관계된 일이 있어 이 곳 저 곳을 돌아다녔습니다.
세상은 나에게 돈을 달라고 하고 세상은 나에게 오래 살라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아버지 생각이 떠올라 괜스레 서글퍼지는 제 자신을 달래봅니다.
이런 저런 종류의 책을 접하며 참 많은걸 깨닫는 제 자신을 지켜봅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텅 비어가는듯한 머리속을 어느정도 채운다는 의미도 있겠지만
그로인해 대화거리가 많아지는 점과 제 자신의 게으름을 비판해봅니다.
주어진 조건에 대해서 사색에 잠겼다가 집사람과 이야기를 나누어 봅니다.
캄캄하게만 여겨지는 다가올 시간에 대해 명쾌한 판단을 내려보려 합니다.
부지런히 문서를 작성하고 이메일을 보내며 담배 한 가치를 태워봅니다.
뭘하려고 이렇게 담배는 피우나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멀리 흩어져가는 담배연기를 보며 멍해지는 제 모습을 쳐다봅니다.
제 자신에게만 다짐하고 있는 몇 시간동안의 부질없는 결심을 다시 한 번 새겨봅니다.
지병의 악화로 인한 동기의 부친상 부고를 전해들었습니다.
저희들과 같은 세대라면 이제 한 세대를 떠나보내야할 시점이 된 것 아니냐란
자조 섞인 그 누군가의 이야기를 떠올려 봅니다.
아버지에게 띄울 사연을 생각하며 편지란의 이곳 저곳을 뒤적거려 봅니다.
하늘로 가신 분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사연에 콧날이 찡해져 옵니다.
사람의 그리움이란 마음속 저 아래에서는 모두 통하는가 봅니다.
세상의 멍에를 벗어버리고 자유로운 사람이 되었을. . .
이제는 아버지의 친구분들이 되었을. . .
그 분들의 평안함과 더불어 아버지의 평안함을 빌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