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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아빠가 살아계셨으면 오늘..
받는이 : 천사아빠
작성자 : 딸래미혜영 2006-03-02
아빠.. 벌써 3월.. 봄이예요.

오늘이 범수 대학 입학식이랍니다..
범수 수능 일주일전에 하늘나라로 가셔서..
하늘에서 범수 걱정 많이 했지??

다행히도 좋은대학에 붙어서.. 오늘 입학식이야.

우연인지.. 아빠가 살아생전에 몸담았던 분야인
정보통신과에 범수가 들어가게 됐어요.

아빠가 살아계셨다면 오늘 범수학교 까지 데려다 주고.. 입학식도 보았겠지??

범수가 모르는게 있으면 아빠가 많이 가르쳐 주고.. 범수 방학때는 아빠 회사에서 실습도 하면서..
아빠 밑에서 일하면서.. 부자가 아주 보기 좋았을텐데...

오늘 아빠 이름으로 정보통신협회에서 신문이 왔더라구.... 아빠가 살아생전에 투병때도 이 신문 오면 관심있게 보곤 했었는데...

이젠 그 신문을 범수가 보게 됐네요..

아빠가 하늘나라로 간지 100째 되는날..
거실에 있는 아빠 영정사진을 보았는데..

내눈엔 아빠 얼굴이 환해 보이고 아주 편안해 보였어요..

49제때에는 너무 슬퍼보이더니 말이야..

아직도 아빠가 하늘나라로 잘 가셨는지.. 끼니때마다 배고프지 않게 잘 드시는지.. 좋은 친구들은 많이 사귀어서 외롭진 않은지..
아직도 봄이지만 많이 추운데.. 춥지는 않은지 ,,

말도 안되는 걱정들을 하지만..

아빠는 너무 착한 사람이었으니까..
좋은 곳에서 좋은 사람들과 행복하게 지내면서
우리가족 지켜주고 있다고 생각해요..

사랑하는 아빠...

범수, 나, 엄마... 하늘나라에서 열심히 살게
지켜봐죠...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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