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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아빠..정말 보고싶어요..
받는이 : 울아빠
작성자 : 사랑하는 딸 2006-03-02
오늘 지윤이가 입학하는 날이에요..
벌써 숙녀가 되버린 아빠 맏손주..
아빠가 얼마나 이뻐했는지..지윤이도 알아요..
아빠 이야기 할 때 마다 혹시라도 잊어버릴까
할아버지가 얼마나 이뻐했는지 이야기해주네요.
우린 이렇게 살아가는데 아빠는 어떤지..
엄마가 많이 외로운가봐..
자식이 있어도 아빠만 하겠어요..
아빠에게 조금 더 살 수 있게 할수 있었으면 하고
후회하고 아쉬워 하는데.. 그런 방법이 있었으면
무엇이라도 했을 텐데..
매번 여기 들어올 때 마다 눈물이 나네..
난 아직도 아빠가 살아 있을 것 같고..
집에 가면 아빠가 현관문 열어 줄 것 같고..
애들한테도 아가 아가 불러 줄 것 같은데..
아빠 왜 그리 일찍 우리 곁을 떠났어?
꿈에도 한번 오지 않고..
그곳에서 행복할 거라 믿을게요..
좀더 따듯해 지면 엄마 모시고 한번 갈게요..
아빠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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