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 하늘로 가고 있는거야!...
- 받는이 : 아버지
- 작성자 : 큰아들 창영 2006-03-03
사내녀석 둘이 숨이 찼는지 조금 헐떡거리며 잰 걸음으로 올라갔습니다.
형으로 보이는 한 아이가 저만치 앞서가고 있는 엄마에게 소리치며 물어보았습니다.
((엄마! 엄마! 지금 어디 가는거야?))
그 엄마는 뒤를 돌아보고 가쁜숨을 가라앉히기 위해 잠깐 머뭇거리더니
환한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어∼ 얘들아! 지금 하늘로 가고 있는거야!))
그 사내녀석 둘은 몇 걸음 더 올라가서 넓다란 돌 위에 다정하게 나란히 앉아
탁 트인 전경을 내려다보며 잠시 쉬었습니다.
저도 모르게 감탄사가 흘러나왔습니다. . .
깨달음이라도 얻은듯 퍼뜩 정신이 들었습니다. . .
그 엄마의 대답은 정말 걸작이었습니다. . .
저와 정혜는 마치 유유자적이라도 하듯이
발걸음을 급히 재촉하지 않고 오르고 있었습니다.
잠시 쉬어가기 위해 머무르려 하는 순간에 보고 들었던 광경이었습니다.
비록 나즈막한 구릉이라도 높은 곳에 다다를때면
이제 아버지와 조금이라도 더 가까와지는건가라는 헛된 생각으로. . .
여기서 아버지를 부르면 조금 더 잘 들리실려나라는 헛된 생각으로. . .
이제 나도 아버지처럼 저 드넓은 곳을 내려다보고 있으니
내 육신도 아버지와 함께 있는거 아닌가라는 헛된 생각으로. . .
쓴웃음을 지어보던 제 자신의 모습이 떠오르더군요.
얼마전에 우연찮게 오르게되어
아버지와 함께했던 추억으로 신선한 충격을 받았던 인왕산 뒷자락이었습니다.
너무나도 희미해져버린 그 곳의 추억을
조금이라도 더 세세하게 떠올려보고 싶은 마음에 다시 올라봤습니다. . .
그 당시의 추억을 다시 한 번 더듬어보며
조금이라도 더 명확하게 마음에 담아두고 싶은 마음뿐었습니다. . .
이런 제 마음을 알기라도 하는듯 지금 하늘로 가고 있는거라는
그 대답은 저절로 탄식을 자아냈습니다.
어쩌면 이렇게도 시의적절하게 지금 하늘로 가고 있는거라는
그 대화를 보고 들을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에 얼떨떨해질뿐이었습니다.
꼭대기에 다다를수록 비록 바람은 매우 세차졌지만
꼭대기에 다다를수록 비록 경사는 매우 가파랐지만
그 때 아버지와 함께 그 곳을 오르던 일에 대해 담소를 나누며
돌무덤이라도 보이면 조그마한 돌멩이 하나를 올려놓고 무언가를 빌어보며
가뿐한 기분으로 정혜와 함께 조금씩 조금씩 올라갔습니다.
잘 떠오르지 않는 기억탓으로 아쉬운 마음에 한숨짓기도 했지만
마음속까지 시원해지는 전경을 다시 한 번 내려다보았습니다.
다음주에 또 사연 띄울께요.
형으로 보이는 한 아이가 저만치 앞서가고 있는 엄마에게 소리치며 물어보았습니다.
((엄마! 엄마! 지금 어디 가는거야?))
그 엄마는 뒤를 돌아보고 가쁜숨을 가라앉히기 위해 잠깐 머뭇거리더니
환한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어∼ 얘들아! 지금 하늘로 가고 있는거야!))
그 사내녀석 둘은 몇 걸음 더 올라가서 넓다란 돌 위에 다정하게 나란히 앉아
탁 트인 전경을 내려다보며 잠시 쉬었습니다.
저도 모르게 감탄사가 흘러나왔습니다. . .
깨달음이라도 얻은듯 퍼뜩 정신이 들었습니다. . .
그 엄마의 대답은 정말 걸작이었습니다. . .
저와 정혜는 마치 유유자적이라도 하듯이
발걸음을 급히 재촉하지 않고 오르고 있었습니다.
잠시 쉬어가기 위해 머무르려 하는 순간에 보고 들었던 광경이었습니다.
비록 나즈막한 구릉이라도 높은 곳에 다다를때면
이제 아버지와 조금이라도 더 가까와지는건가라는 헛된 생각으로. . .
여기서 아버지를 부르면 조금 더 잘 들리실려나라는 헛된 생각으로. . .
이제 나도 아버지처럼 저 드넓은 곳을 내려다보고 있으니
내 육신도 아버지와 함께 있는거 아닌가라는 헛된 생각으로. . .
쓴웃음을 지어보던 제 자신의 모습이 떠오르더군요.
얼마전에 우연찮게 오르게되어
아버지와 함께했던 추억으로 신선한 충격을 받았던 인왕산 뒷자락이었습니다.
너무나도 희미해져버린 그 곳의 추억을
조금이라도 더 세세하게 떠올려보고 싶은 마음에 다시 올라봤습니다. . .
그 당시의 추억을 다시 한 번 더듬어보며
조금이라도 더 명확하게 마음에 담아두고 싶은 마음뿐었습니다. . .
이런 제 마음을 알기라도 하는듯 지금 하늘로 가고 있는거라는
그 대답은 저절로 탄식을 자아냈습니다.
어쩌면 이렇게도 시의적절하게 지금 하늘로 가고 있는거라는
그 대화를 보고 들을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에 얼떨떨해질뿐이었습니다.
꼭대기에 다다를수록 비록 바람은 매우 세차졌지만
꼭대기에 다다를수록 비록 경사는 매우 가파랐지만
그 때 아버지와 함께 그 곳을 오르던 일에 대해 담소를 나누며
돌무덤이라도 보이면 조그마한 돌멩이 하나를 올려놓고 무언가를 빌어보며
가뿐한 기분으로 정혜와 함께 조금씩 조금씩 올라갔습니다.
잘 떠오르지 않는 기억탓으로 아쉬운 마음에 한숨짓기도 했지만
마음속까지 시원해지는 전경을 다시 한 번 내려다보았습니다.
다음주에 또 사연 띄울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