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독한사랑.....
- 받는이 : 아버지
- 작성자 : 아버지의딸 2006-03-05
아버지!..
이젠 내게있어 영원히 부를수없는이름 아버지..
흐르는 시간앞에 조금싹 잊혀지며 살아지는거겠죠?
어제는 일식집에서 오늘은 갈비집에서..그렇게 저녁을 먹으면서 왜 문득문득 아버지생각이나는건지..(우리만 먹는게 왠지 죄스럽고..)
맛난거 드시는걸 좋아했던 아버진데..아프셔서 언제부턴가 죽만드시고 그러다 나중엔 아무것도 못드시고 그렇게 허망하게 가신 아버질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아파 견딜수가없어요.
우린 이렇게 매일 먹고싶은거 다먹고 사는데 아버진 이제 진수성찬을 차려드린들 뭘할수있겠어.
어제는 장인어른을 모시고 식사를 하러온 옆테이블의 가족을 보면서 어찌나 속상하고 신경이쓰이던지..
예전같으면 옆에 누가 있던 한번도 의식안했을 내가 이젠 아버지처럼 나이드신 분을 보면 이상하게 한번더 고개가 돌려지고...그와 동시에 아버지가 떠올라 너무 많이 그립고 그래.
참 며칠전에 엄마가 다녀가셨어요.
결국은 또 큰오빠를 품에 안으신 엄마!!!
우리 엄마만큼 저렇게 무조건적이며 절대적인 사랑으로 아들을 끓어안고 가는 부모가 과연 얼마나될지...
나도 자식을 낳아 키우지만 엄마만큼의 지독한 모성으로 모든걸 다 덮을수있을지는 자신없어.
너무 화가나서 내가 막 뭐라고 했어.아버지!
언제까지 다 큰 아들을 그렇게 나약하게 지켜봐주실거냐고..오히려 엄마때문에 큰오빠가 더 무능력한체 저 나이를 먹도록 부모한테 손만 벌리고 사는거 아니냐고!!!...
엄마가 뭐라는지 알아.
부모에게 자식은 죽을때까지 어린아인거래.
누구하나 다를거없이 다 똑같은 자식이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부족하고 못난자식이 더 가슴아픈거라고..
우린 다들 자기 앞가름하며 잘살고 예쁜가정꾸미며 살지만 큰오빠는 가정도 실패한거고 사회에도 적응하지못하고..
그래서 엄마마저 등을 돌릴수 없는거라고..
엄마의 그 지독한 자식사랑에 할말을 잃었지만 한편으론 참 엄마가 대단해보이더라.
난 과연 엄마의 10분의 1이라도 따라갈수있을지..
큰오빠를 생각하는 엄마의 저 지독한 모성이 위대해보이기까지 하네.
아버지가 살아계셨어도 결국은 그렇게 하셨을거라는거 알거같애.
그게 우리 엄마 아버지니까...
큰오빠가 법없이도 살수있을만큼 착한사람인건 나도 알아요.
그러나 세상은 그게 다는 아니잖아.어른으로 살아간다는게 얼마나 많은 책임과 자제를 필요로 하는가를 여자인 나도 아는데 오빠는 그런게 없어.
항상 남한테 관대하고 자신이 손해보며 사는거에 익숙한사람..욕심도 없고 누구 미워할줄도 모르는 그런사람이잖아.
그래서 더 화가나!!
누가 알아준다고..오히려 남한테 이용만 당하기 딱좋은 그런사람인데..
그 모든걸 왜 엄마가 짊어지고 가야하는건지..
근데 엄마가 마음이 편하대.
오빠가 마음편하면 엄마는 그걸로 된거라나..그게 엄마인거라며..나한테도 오빠 미워하지말라고하시니..
작은오빠도 대기도 그런 형을 끝까지 형으로 인정하고 존중해주는것도 참 놀라워.
아버지.엄마가 그래도 참 아들셋은 우애깊게 잘키운것도 같고..
난 외동딸이라 귀여움을 독차지하면서도 항상 외롭고 언니있는친구들이 참 많이 부러웠는데..
그래도 오빠들과 대기는 서로가 형제로 부딪히며 살아온날들이 언제나 아련한 추억으로 각인되어있나봐.
항상 만나면 옛날 어릴적얘기로 시간가는줄 모르더라구..(보기좋으면서도 난 왕따된 느낌이지만)
그럴때마다 아버지의 사랑이 또 간절히 그립구..
그래도 아버지와의 추억이 있어 덜 외로운 나인것같아 그렇게 나스스로를 위로하려 해요.
아들들에겐 한없이 엄하고 무서운 아버지였지만 유독 나에게만 관대했던 아버지의 사랑..
너무 그리워요.아버지!!
이제 3월이 시작되고 아이들도 개학해서 너무 바쁜시간속에 하루가 가네.
올해에는 학교일도 안맡고 덜 신경쓰려해요.
작년엔 너무 바빠서 아버지 아프신대도 잘 못찾아본게 얼마나 가슴에 한이되는지..
두번다시 후회안하게 이제 부터라도 엄마한테 잘하려하는데 그것도 역시 맘뿐인것같아 죄송해요.
아버지!!
엄마가 많이 아프지않게 항상 엄마건강지켜봐줘요.나도 더 노력할께.
참 그리고 이건 아직 자신은 없지만 올해는 다시 운전을 해볼까해요.
대학다닐때 면허따서 천방지축까불다 사고 내고 ..
그이후에도 놀러다니다 3번이나 교통사고 나서 정말 운전은 생각만해도 끔찍했는데..
이젠 용기를 내서 다시 해볼까해요.
그래야 아버지보고싶을때 훌쩍 다녀올수도 있고 엄마 아파도 내가 병원에 모시고 갈수도 있고..
아이들도 점점 크니까 학원으로 픽업하러가려면 운전은 정말 필수인것같아.
박서방은 꿈도 못꾸게하지만 잘 설득해보려고...
아버진 어때!!
아버지 살아계셨음 반대했을까?
아니 아버진 항상 내의견을 존중해줬고 내 결정을 믿어주셨으니까 분명히 용기를 주셨을거야.
"그래 넌 할수있다"...그렇게 말씀해주셨겠죠?
아버지....
난 아버지 딸로 태어난게 너무 자랑스러워.
언제나 내가슴속에 그리움으로 남아계실 나의 아버지..오늘도 당신의 빈자리가 너무 크게 느껴진답니다 .아버지 편히 쉬세요.
이젠 내게있어 영원히 부를수없는이름 아버지..
흐르는 시간앞에 조금싹 잊혀지며 살아지는거겠죠?
어제는 일식집에서 오늘은 갈비집에서..그렇게 저녁을 먹으면서 왜 문득문득 아버지생각이나는건지..(우리만 먹는게 왠지 죄스럽고..)
맛난거 드시는걸 좋아했던 아버진데..아프셔서 언제부턴가 죽만드시고 그러다 나중엔 아무것도 못드시고 그렇게 허망하게 가신 아버질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아파 견딜수가없어요.
우린 이렇게 매일 먹고싶은거 다먹고 사는데 아버진 이제 진수성찬을 차려드린들 뭘할수있겠어.
어제는 장인어른을 모시고 식사를 하러온 옆테이블의 가족을 보면서 어찌나 속상하고 신경이쓰이던지..
예전같으면 옆에 누가 있던 한번도 의식안했을 내가 이젠 아버지처럼 나이드신 분을 보면 이상하게 한번더 고개가 돌려지고...그와 동시에 아버지가 떠올라 너무 많이 그립고 그래.
참 며칠전에 엄마가 다녀가셨어요.
결국은 또 큰오빠를 품에 안으신 엄마!!!
우리 엄마만큼 저렇게 무조건적이며 절대적인 사랑으로 아들을 끓어안고 가는 부모가 과연 얼마나될지...
나도 자식을 낳아 키우지만 엄마만큼의 지독한 모성으로 모든걸 다 덮을수있을지는 자신없어.
너무 화가나서 내가 막 뭐라고 했어.아버지!
언제까지 다 큰 아들을 그렇게 나약하게 지켜봐주실거냐고..오히려 엄마때문에 큰오빠가 더 무능력한체 저 나이를 먹도록 부모한테 손만 벌리고 사는거 아니냐고!!!...
엄마가 뭐라는지 알아.
부모에게 자식은 죽을때까지 어린아인거래.
누구하나 다를거없이 다 똑같은 자식이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부족하고 못난자식이 더 가슴아픈거라고..
우린 다들 자기 앞가름하며 잘살고 예쁜가정꾸미며 살지만 큰오빠는 가정도 실패한거고 사회에도 적응하지못하고..
그래서 엄마마저 등을 돌릴수 없는거라고..
엄마의 그 지독한 자식사랑에 할말을 잃었지만 한편으론 참 엄마가 대단해보이더라.
난 과연 엄마의 10분의 1이라도 따라갈수있을지..
큰오빠를 생각하는 엄마의 저 지독한 모성이 위대해보이기까지 하네.
아버지가 살아계셨어도 결국은 그렇게 하셨을거라는거 알거같애.
그게 우리 엄마 아버지니까...
큰오빠가 법없이도 살수있을만큼 착한사람인건 나도 알아요.
그러나 세상은 그게 다는 아니잖아.어른으로 살아간다는게 얼마나 많은 책임과 자제를 필요로 하는가를 여자인 나도 아는데 오빠는 그런게 없어.
항상 남한테 관대하고 자신이 손해보며 사는거에 익숙한사람..욕심도 없고 누구 미워할줄도 모르는 그런사람이잖아.
그래서 더 화가나!!
누가 알아준다고..오히려 남한테 이용만 당하기 딱좋은 그런사람인데..
그 모든걸 왜 엄마가 짊어지고 가야하는건지..
근데 엄마가 마음이 편하대.
오빠가 마음편하면 엄마는 그걸로 된거라나..그게 엄마인거라며..나한테도 오빠 미워하지말라고하시니..
작은오빠도 대기도 그런 형을 끝까지 형으로 인정하고 존중해주는것도 참 놀라워.
아버지.엄마가 그래도 참 아들셋은 우애깊게 잘키운것도 같고..
난 외동딸이라 귀여움을 독차지하면서도 항상 외롭고 언니있는친구들이 참 많이 부러웠는데..
그래도 오빠들과 대기는 서로가 형제로 부딪히며 살아온날들이 언제나 아련한 추억으로 각인되어있나봐.
항상 만나면 옛날 어릴적얘기로 시간가는줄 모르더라구..(보기좋으면서도 난 왕따된 느낌이지만)
그럴때마다 아버지의 사랑이 또 간절히 그립구..
그래도 아버지와의 추억이 있어 덜 외로운 나인것같아 그렇게 나스스로를 위로하려 해요.
아들들에겐 한없이 엄하고 무서운 아버지였지만 유독 나에게만 관대했던 아버지의 사랑..
너무 그리워요.아버지!!
이제 3월이 시작되고 아이들도 개학해서 너무 바쁜시간속에 하루가 가네.
올해에는 학교일도 안맡고 덜 신경쓰려해요.
작년엔 너무 바빠서 아버지 아프신대도 잘 못찾아본게 얼마나 가슴에 한이되는지..
두번다시 후회안하게 이제 부터라도 엄마한테 잘하려하는데 그것도 역시 맘뿐인것같아 죄송해요.
아버지!!
엄마가 많이 아프지않게 항상 엄마건강지켜봐줘요.나도 더 노력할께.
참 그리고 이건 아직 자신은 없지만 올해는 다시 운전을 해볼까해요.
대학다닐때 면허따서 천방지축까불다 사고 내고 ..
그이후에도 놀러다니다 3번이나 교통사고 나서 정말 운전은 생각만해도 끔찍했는데..
이젠 용기를 내서 다시 해볼까해요.
그래야 아버지보고싶을때 훌쩍 다녀올수도 있고 엄마 아파도 내가 병원에 모시고 갈수도 있고..
아이들도 점점 크니까 학원으로 픽업하러가려면 운전은 정말 필수인것같아.
박서방은 꿈도 못꾸게하지만 잘 설득해보려고...
아버진 어때!!
아버지 살아계셨음 반대했을까?
아니 아버진 항상 내의견을 존중해줬고 내 결정을 믿어주셨으니까 분명히 용기를 주셨을거야.
"그래 넌 할수있다"...그렇게 말씀해주셨겠죠?
아버지....
난 아버지 딸로 태어난게 너무 자랑스러워.
언제나 내가슴속에 그리움으로 남아계실 나의 아버지..오늘도 당신의 빈자리가 너무 크게 느껴진답니다 .아버지 편히 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