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께 할 수 없는 시간들이...
- 받는이 : 아버지
- 작성자 : 큰아들 창영 2006-04-28
한 주간이 이렇게 또 마무리되나 싶었더니 어느새 한 달이 다 지나갔습니다.
지난주에는 여러가지 일이 많았습니다.
회사선배의 사무실을 방문하여 이것저것 담소를 나누고난 후
사람의 도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시간을 할애하여
퇴직후 처음으로 제가 근무했던 사무실을 방문했습니다.
지하철에서 내려 사무실까지 걸어올라가는 길이 왜 그리도 멀어보이던지. . .
결코 오래된 것도 아닌데 시간의 위력이란 참 강하더군요.
환한 웃음으로 반갑게 맞아주는 동료들과 일일이 인사를 다 하고나서
서로가 바쁜 와중에도 그간의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았습니다.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이 있어 하고 싶던 속내를 이야기하는것만으로도
얼마나 마음이 후련해지는지를 마치 보여주기라도 하는듯
역시나 각자들마다 하소연들을 많이 하였습니다.
그러고보면 나 역시도 할 말이 많은데 그 시간은 별로 안 주어지더군요.
저의 팔자탓이기보다는 제가 처했던 위치가 그러했기때문이라고 치부했습니다.
더 늦기전에 대공원으로 꽃구경도 가볼겸 창열이의 생일도 다가와서
오랜만에 가족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언젠가 아버지가 나무와 화분을 가져와 심었다는 큰 화분을
어머니와 함께 기다란 줄기를 잘라내고 거름까지 넣어 다시 심었습니다.
정말 잘 자라는 나무라며 진작부터 다시 심고싶었다고 하시더군요.
마침 비까지 내려 옮겨심길 잘 했다고 흡족해하시는 어머니를 보니
제 마음 한구석도 풍족해졌습니다.
창열이의 집문제에 대해 서로의 의견을 교감하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어머니와 현미가 집을 보고다니며 실제로 행했던 일도 알게되었습니다.
한없이 높아보이는 현실이란 벽을 실감해야 했지만
하고자 하는 의욕과 우리 가족들이 서로가 힘을 합쳐 나아간다면
언젠가는 반드시 풀어낼 수 있을거라 믿습니다.
새롭게 시작된 도전의 일환으로 면접을 또 보았습니다.
이미 경험해보았던 시간과 앞으로 주어질 수도 있는 시간과의 차이를
느끼며 새로운 도전의 의미를 실감해야 했습니다.
또 한편의 공간에서 동일한 시간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과 첫 대면을 하는일은
그 면접전형을 준비해야 하는 시간만큼이나 긴장감이 앞서곤 합니다.
저마다의 조그만 규칙에 입각하여 생활하고 있는 모습을 알게될 때
다가오는 두려움 또한 마음속으로 많은 다짐을 하게끔 한답니다.
그럴때면 사람이 할 일을 다 하고 하늘의 명을 기다린다는 말을
마음속으로 몇 번이고 되뇌어보곤 합니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제 힘으로 제가 원하는 것을 갖게되어
다시 한 번 웃을 수 있는 시간이 꼭 올거라 생각해봅니다.
이제는 아버지와 함께 할 수 없는 시간들이 이렇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그 먼 곳에서 지켜보고 계실 아버지의 모습을
저 파란 하늘에 떠올려 봅니다. . . . .
편안히 쉬세요. 아버지. . .
지난주에는 여러가지 일이 많았습니다.
회사선배의 사무실을 방문하여 이것저것 담소를 나누고난 후
사람의 도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시간을 할애하여
퇴직후 처음으로 제가 근무했던 사무실을 방문했습니다.
지하철에서 내려 사무실까지 걸어올라가는 길이 왜 그리도 멀어보이던지. . .
결코 오래된 것도 아닌데 시간의 위력이란 참 강하더군요.
환한 웃음으로 반갑게 맞아주는 동료들과 일일이 인사를 다 하고나서
서로가 바쁜 와중에도 그간의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았습니다.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이 있어 하고 싶던 속내를 이야기하는것만으로도
얼마나 마음이 후련해지는지를 마치 보여주기라도 하는듯
역시나 각자들마다 하소연들을 많이 하였습니다.
그러고보면 나 역시도 할 말이 많은데 그 시간은 별로 안 주어지더군요.
저의 팔자탓이기보다는 제가 처했던 위치가 그러했기때문이라고 치부했습니다.
더 늦기전에 대공원으로 꽃구경도 가볼겸 창열이의 생일도 다가와서
오랜만에 가족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언젠가 아버지가 나무와 화분을 가져와 심었다는 큰 화분을
어머니와 함께 기다란 줄기를 잘라내고 거름까지 넣어 다시 심었습니다.
정말 잘 자라는 나무라며 진작부터 다시 심고싶었다고 하시더군요.
마침 비까지 내려 옮겨심길 잘 했다고 흡족해하시는 어머니를 보니
제 마음 한구석도 풍족해졌습니다.
창열이의 집문제에 대해 서로의 의견을 교감하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어머니와 현미가 집을 보고다니며 실제로 행했던 일도 알게되었습니다.
한없이 높아보이는 현실이란 벽을 실감해야 했지만
하고자 하는 의욕과 우리 가족들이 서로가 힘을 합쳐 나아간다면
언젠가는 반드시 풀어낼 수 있을거라 믿습니다.
새롭게 시작된 도전의 일환으로 면접을 또 보았습니다.
이미 경험해보았던 시간과 앞으로 주어질 수도 있는 시간과의 차이를
느끼며 새로운 도전의 의미를 실감해야 했습니다.
또 한편의 공간에서 동일한 시간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과 첫 대면을 하는일은
그 면접전형을 준비해야 하는 시간만큼이나 긴장감이 앞서곤 합니다.
저마다의 조그만 규칙에 입각하여 생활하고 있는 모습을 알게될 때
다가오는 두려움 또한 마음속으로 많은 다짐을 하게끔 한답니다.
그럴때면 사람이 할 일을 다 하고 하늘의 명을 기다린다는 말을
마음속으로 몇 번이고 되뇌어보곤 합니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제 힘으로 제가 원하는 것을 갖게되어
다시 한 번 웃을 수 있는 시간이 꼭 올거라 생각해봅니다.
이제는 아버지와 함께 할 수 없는 시간들이 이렇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그 먼 곳에서 지켜보고 계실 아버지의 모습을
저 파란 하늘에 떠올려 봅니다. . . . .
편안히 쉬세요. 아버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