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던져주는 이름이 되어버린...
- 받는이 : 아버지
- 작성자 : 큰아들 창영 2006-05-04
새로운 달 5월로 접어들며 날씨가 정말 쾌청하기만 합니다.
주변의 철쭉꽃 색깔까지도 더욱더 선명해보입니다.
근로자의 날,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가정의 달…
마치 세상사의 모든 날들을 모두 모아놓은듯한 5월에
그런날들이 많은건 아마도 계절의 흐름과 무관한것만은 아닌듯합니다.
이리저리 생각해가며 머리를 짜내느라 분주하던 어제밤 늦게
별 생각없이 쇼파에 걸터앉았다가
텔레비전에서 인간다큐멘터리라는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습니다.
말기암환자로 채 서른도 안된 여자와 그 예비배우자인 남자의
지고지순한 사랑에 대한 지난 몇개월동안의 실화였습니다.
어떻게든 눈물을 참아보려 했지만. . . . .
떠오르는 아버지 생각에 저절로 흐르는 눈물을 어찌할 수 없었습니다.
형언하기조차 힘든 투병과정을 서로에게 의지해가는 모습을 보며
참기 힘든 고통을 결코 고통으로 표현하지 않으려 했던
아버지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 . . .
흔히들 긴 병앞에 장사없다고들 말하지만 2년이 넘도록
병원에서 투병생활을 곁에서 지켜주는 그 남자의 정성에
이미 저멀리 지나가버린 시간속의 제 자신이 너무 초라해보여
아버지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 . . .
(이제 내가 뭘 더 해야되지요? 더 이상 할게 없어요.)란 그 말에
제가 처했던 한탄스럽기만한 그 상황이 상기되어
아버지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 . . .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서두르는 그 연인의 모습에
참된 숭고함이 무엇인지를 느껴보며
아버지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 . . .
(사람이 상식적인 기준에 맞게 아무런 탈없이 사는것도 큰 복이겠다)라는
새삼스러운 깨달음에 이르게되자
아버지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 . . .
한줌의 재로 돌아간 그 육신을 산마루를 걸으며 흩뿌리고난뒤
고생많이 했다며 다음세상엔 맑은 육신으로 만나자며 울부짖는 그 모습이
아직까지 제 마음 한 구석에 담아두고만있는
그 상황을 마치 실제로 보여주기라도 하는 것 같아
아버지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 . . .
이제는 말못할 안타까움과 그리움을 언제나 던져주는 이름이 되어버린
아버지. . . . .
세상살이가 어느 누군가에게는 즐거움이고
또 어느 누군가에게는 힘겨운 하루일테지만
어떤 순간이 되면 누구나 그리움의 시간을 갖게되는 것 같습니다.
또다시 흘러가야만 하는 하루 하루에
그러한 그리움도 차츰차츰 희석되어 가겠지만
언젠가 저 먼곳을 바라보며 아버지를 불러볼 그 시간을
아직도 가슴에 담아두고 있는 이 아들은
오늘도 허전한 마음을 달래봅니다. . . . .
보고싶습니다. . . . .
주변의 철쭉꽃 색깔까지도 더욱더 선명해보입니다.
근로자의 날,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가정의 달…
마치 세상사의 모든 날들을 모두 모아놓은듯한 5월에
그런날들이 많은건 아마도 계절의 흐름과 무관한것만은 아닌듯합니다.
이리저리 생각해가며 머리를 짜내느라 분주하던 어제밤 늦게
별 생각없이 쇼파에 걸터앉았다가
텔레비전에서 인간다큐멘터리라는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습니다.
말기암환자로 채 서른도 안된 여자와 그 예비배우자인 남자의
지고지순한 사랑에 대한 지난 몇개월동안의 실화였습니다.
어떻게든 눈물을 참아보려 했지만. . . . .
떠오르는 아버지 생각에 저절로 흐르는 눈물을 어찌할 수 없었습니다.
형언하기조차 힘든 투병과정을 서로에게 의지해가는 모습을 보며
참기 힘든 고통을 결코 고통으로 표현하지 않으려 했던
아버지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 . . .
흔히들 긴 병앞에 장사없다고들 말하지만 2년이 넘도록
병원에서 투병생활을 곁에서 지켜주는 그 남자의 정성에
이미 저멀리 지나가버린 시간속의 제 자신이 너무 초라해보여
아버지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 . . .
(이제 내가 뭘 더 해야되지요? 더 이상 할게 없어요.)란 그 말에
제가 처했던 한탄스럽기만한 그 상황이 상기되어
아버지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 . . .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서두르는 그 연인의 모습에
참된 숭고함이 무엇인지를 느껴보며
아버지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 . . .
(사람이 상식적인 기준에 맞게 아무런 탈없이 사는것도 큰 복이겠다)라는
새삼스러운 깨달음에 이르게되자
아버지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 . . .
한줌의 재로 돌아간 그 육신을 산마루를 걸으며 흩뿌리고난뒤
고생많이 했다며 다음세상엔 맑은 육신으로 만나자며 울부짖는 그 모습이
아직까지 제 마음 한 구석에 담아두고만있는
그 상황을 마치 실제로 보여주기라도 하는 것 같아
아버지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 . . .
이제는 말못할 안타까움과 그리움을 언제나 던져주는 이름이 되어버린
아버지. . . . .
세상살이가 어느 누군가에게는 즐거움이고
또 어느 누군가에게는 힘겨운 하루일테지만
어떤 순간이 되면 누구나 그리움의 시간을 갖게되는 것 같습니다.
또다시 흘러가야만 하는 하루 하루에
그러한 그리움도 차츰차츰 희석되어 가겠지만
언젠가 저 먼곳을 바라보며 아버지를 불러볼 그 시간을
아직도 가슴에 담아두고 있는 이 아들은
오늘도 허전한 마음을 달래봅니다. . . . .
보고싶습니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