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이 진짜아버지생신날.....
- 받는이 : 아버지
- 작성자 : 아버지의딸 2006-05-12
아버지!...
오늘이 진짜로 아버지생신날이에요.
그냥 이렇게 밖에 축하못드리는게 너무 속상하네.
엄마가 아버지를 위한 9일미사드린다고 하고.어제는 아버지를위한 미사예물도 올렸다고...
아버지....
지금은 하늘나라에서 편하게 지내고계신거죠?
아버지 가신이후로 난 자꾸 성당에 안가게되고 내가 안가니까 박서방도 안가고...
하느님이 많이 섭섭해하시겠다.그치??
태어나면서 유아영세받고 초등학교때 영성체하고 어른되어 견진성사에 혼인성사까지 다받아놓고 이렇게 하느님에게 나태해서 벌받았나봐요.
나도 나지만 혁이가 많이아파.
동네병원에 일주일이나 다녔는데도 차도가 별로 없어서 오늘은 학교까지 결석시키고 큰병원에 다녀왔어요.혹시 또 입원하는건 아닌가 어찌나 떨리던지...
근데 아직 크게 걱정할건 없다네.그냥 심한 열감기가 좀 오래가는건가봐요.
집에서 푹 쉬어야하는데 자기할일은 다 찾아하려하니...
이제 2학년밖에 안된 꼬마라고 우습게 봤는데 오늘 혁이를 다시 보게되었어요.
내가 생각하는 천방지축 철부지는 아닌것같애.
열이 38도가 넘게 오르락내리락하는데도 학교에 가야한다고 고집을 부려 한참을 달래느라 애먹었어요.
자기는 회장이라 아파도 학교엔 꼭 가야한대.
누가 그러냐고했더니 그냥 자기가 자기한테 약속한거래..(그런생각을 할수있다는게 그저 놀라울뿐이에요..)
아버지닮아서 책임감은 정말 타고난것같아요.
정원인 자기가 회장이건 그런건 상관없이 조금만 아파도 학교안간다고 꾀를 부리는데..
둘다 똑같은 내자식이건만 어찌도 그리 서로 다른지 모르겠어요.
아버지도 우리4남매보시면 다들 제각각이라고 느끼셨을테죠?..
자식낳아 기르면서부터 나역시 어쩔수없는 어미의 본성인지라 나 아픈건 참을수있는데 아이들아프면 꼬박 밤새고 마음아프고 애처롭고..
그럴때마다 아! 우리 부모님도 날 이렇게 키우셨겠구나..그런생각들고 그럼 살아계신 엄마한테라도 잘해드려야지 하면서도 또 내 자식이 먼저인듯 그렇게 소원하게되고...
그래서 내리사랑이라고 했나봐.
부모님 돌아가시고 후회해봐야 아무소용없다는거 알면서도 인간의 우둔함이란....
아버지..
함께할순없지만 진심으로 생신 축하드리고 아침에 엄마가 차린 생신상 잘 받으셨죠?..
그래서 부부밖에 없는건가봐요.
살아계실때 엄마한테 잘 못해드린거 너무 후회되시죠?..
그럼 하늘나라에서라도 엄마 잘 지켜봐주시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시게 도와주세요.
우리도 엄마한테 더 잘할께요.
아버지~~
그럼 이렇게라도 인사드리는 이쁜딸도 잘 지켜봐 주세요.
너무너무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부디 편히 계시길 빕니다.
행복하세요.
오늘이 진짜로 아버지생신날이에요.
그냥 이렇게 밖에 축하못드리는게 너무 속상하네.
엄마가 아버지를 위한 9일미사드린다고 하고.어제는 아버지를위한 미사예물도 올렸다고...
아버지....
지금은 하늘나라에서 편하게 지내고계신거죠?
아버지 가신이후로 난 자꾸 성당에 안가게되고 내가 안가니까 박서방도 안가고...
하느님이 많이 섭섭해하시겠다.그치??
태어나면서 유아영세받고 초등학교때 영성체하고 어른되어 견진성사에 혼인성사까지 다받아놓고 이렇게 하느님에게 나태해서 벌받았나봐요.
나도 나지만 혁이가 많이아파.
동네병원에 일주일이나 다녔는데도 차도가 별로 없어서 오늘은 학교까지 결석시키고 큰병원에 다녀왔어요.혹시 또 입원하는건 아닌가 어찌나 떨리던지...
근데 아직 크게 걱정할건 없다네.그냥 심한 열감기가 좀 오래가는건가봐요.
집에서 푹 쉬어야하는데 자기할일은 다 찾아하려하니...
이제 2학년밖에 안된 꼬마라고 우습게 봤는데 오늘 혁이를 다시 보게되었어요.
내가 생각하는 천방지축 철부지는 아닌것같애.
열이 38도가 넘게 오르락내리락하는데도 학교에 가야한다고 고집을 부려 한참을 달래느라 애먹었어요.
자기는 회장이라 아파도 학교엔 꼭 가야한대.
누가 그러냐고했더니 그냥 자기가 자기한테 약속한거래..(그런생각을 할수있다는게 그저 놀라울뿐이에요..)
아버지닮아서 책임감은 정말 타고난것같아요.
정원인 자기가 회장이건 그런건 상관없이 조금만 아파도 학교안간다고 꾀를 부리는데..
둘다 똑같은 내자식이건만 어찌도 그리 서로 다른지 모르겠어요.
아버지도 우리4남매보시면 다들 제각각이라고 느끼셨을테죠?..
자식낳아 기르면서부터 나역시 어쩔수없는 어미의 본성인지라 나 아픈건 참을수있는데 아이들아프면 꼬박 밤새고 마음아프고 애처롭고..
그럴때마다 아! 우리 부모님도 날 이렇게 키우셨겠구나..그런생각들고 그럼 살아계신 엄마한테라도 잘해드려야지 하면서도 또 내 자식이 먼저인듯 그렇게 소원하게되고...
그래서 내리사랑이라고 했나봐.
부모님 돌아가시고 후회해봐야 아무소용없다는거 알면서도 인간의 우둔함이란....
아버지..
함께할순없지만 진심으로 생신 축하드리고 아침에 엄마가 차린 생신상 잘 받으셨죠?..
그래서 부부밖에 없는건가봐요.
살아계실때 엄마한테 잘 못해드린거 너무 후회되시죠?..
그럼 하늘나라에서라도 엄마 잘 지켜봐주시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시게 도와주세요.
우리도 엄마한테 더 잘할께요.
아버지~~
그럼 이렇게라도 인사드리는 이쁜딸도 잘 지켜봐 주세요.
너무너무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부디 편히 계시길 빕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