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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사랑하는 남편에게
받는이 : 남편
작성자 : 아내 2006-05-15
여보
당신을 보낸지도 어언 8개월이 되었네요.
그동안 여보 잘있었어요?
내가 당신 보내고 몸이 너무 안좋아서 이제야 정신을 찾고 이런편지라도 써 보내요.
당신 아들 태웅이 필웅이 잘있어요
오늘이 성년의날이라고 필웅이가 그러던데 당신이 있으면 길게 늘어진 목걸이라도 하나 해 줄건데 우리 아들 그냥 학교에 갔어요.
오늘 학교에서 스타 대회가 있다고했는데 결과가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하네요.
여보 !우리 26일날 서울로 이사해요
당신보내고 내가 너무 아파서 여기 집을 팔고 서울에 엄마와 언니가있는 곳으로 가게되었어요
당신 아파서 고생도 고생도 많이 하고갔는데
보내고 내가 너무 잠을 못자고 아파서 주위에서 많이들 걱정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많아 나아져서 교회에도 잘 나가고 약도 잘먹고있어요
여보 나 이제 안 아프게좀 해 줘요.
그리고 우리 태웅이 서울로 가게되면 직장이 걱정인데 좋은 직장 다니게 해 주세요
당신이 살아생전에도 제일 걱정이던 큰아들 이젠 많이 어른스러워졌어요.당신이 하늘나라에서 도와준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사랑하는 당신 우리 작은아들 필웅이도 10월달에 군인가게 됐어요.
그녀석 군인가면 너무 허전할것 같아요
그래서 더 서울로 이사하게 되었어요
당신이 없는 5월은 너무 잔인해요
당신 살아있었어도 몸이 아파서 힘들어 할수 밖에 없는 나날이지만 당신없는 세상은 생각보다 훨씬 고통의 나날이네요.
이젠 모든것을 잊고 현실에 순응하며 살려고 하니까 여보 당신이 나좀 도와 주세요.
용기도 주고 힘도나게 응원도 많이해 주세요
이제 안 아플거예요. 씩씩하게 살 거예요
당신도 그런걸 바랄테니까요
여보 지금 아들한테서 전화가 왔어요 엄마 밥 챙겨먹으라고요. 우리 아들들이 많이 어른이 되었고 나를 많이 아껴줘요. 고맙기도하고 기특하기도 해요.여보 !세월이 너무 빨라요.
당신 보내고 아무데도 안가고 집에서 칩거했는데 이제 세상 밖으로 나가볼려구요
앞으로 좋은일들만 많을것 같아요
당신도 함께 하면 좋을텐데..........
여보 하늘나라에서 바라봐 주세요 그리고 기도해주세요, 우리 세식구 잘 살기를 말예요
여보! 이제 자주 편지 쓸께요 당신이 보고파질때면 말이죠. 여보 안아픈 하늘나라에서 편안히 계세요.제가 보고파지면 꿈에도 한번씩 나타나세요
보고 싶어요 아프지 않은 건강한 모습으로 말예요
여보 ! 사랑해요 그리고 보고싶어요 이사해 놓고 한번 갈께요.그럼 여보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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