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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일곱) 장맛비의 마지막에서...
받는이 : 아버지
작성자 : 큰아들재성 2006-07-26
아버지 그동안 잘 지내셨어요...
바쁘다는 핑계로 글을 못 올렸습니다...
지난주에 어머니 모시고 동생식구들과 아버지한테 갔던거 보셨죠?
아버지 이제 장마도 마지막인거 같아요...
오늘 장위동에 갔었는데 왠지 집이 허전해 보이는 느낌때문에 잠시 움직일 수가 없었어요...
어머니는 선거하러 가셔서 못뵙고 왔는데 전화통화해보니 성당에 들려오시느라 늦었다고 하시네요...
어머니도 아버지 가시고 난 후에 조금은 약해지신거같아서 마은이 편치만은 않네요...
어머니 드시라고 선식 사다 드렸는데 많이 고마워하시네요...
아버지 위에서 어머니 좀 많이 보살펴 주세요...
저도 잘 할께요...
장위동 집에 가서 집을 돌아보는데 예전 생각이 나더라구요...
아버지가 손수 담장에 칠도하시고 세면으로 간단한 집수리도 하시던 그때가 오늘은 너무나도 그리웠습니다...
아버지 전 왜 그때 그시간의 소중함을 몰랐었을까요... 너무 아쉽습니다...
아버지 편히 계시고 또 올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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