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새 서늘한 바람이 살짝부는 듯......
- 받는이 : 아버지
- 작성자 : 아버지의딸 2006-08-18
아버지!!
또 이렇게 컴앞에서 아버질 그리워하네.
아침 저녁 찬바람이 살짝 느껴지는걸 보니 이제 이 무더웠던 여름도 얼마 남지않았나봐요.
박서방과 아이들데리고 3박4일로 경주에 다녀오니 날씨가 많이 서늘해진것 같아요.
바쁜대도 아이들땜에 억지로 시간내준 박서방에게 고맙고 오자마자 옷갈아 입고 바로 할아버지만나러 롯데호텔로 달려가는 모습에 또한번 미안할뿐이지 뭐!
남자란 참 힘든삶을 살아야하는것같아.
아버지도 우리 4남매 키우시면서 그렇게 바쁘고 고되게 사셨을테죠?
한가정의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으로 힘들단 내색도 못하고 강한척 견뎌내셨을 아버지..
아버지가 자랑스러워요.
엄마는 요즘 집근처에 노인정을 새로 지었는데 거기서 친구분들도 많이 사귀셨대요.
성당가는것말곤 그곳에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시고 계신가봐.
할머니들이 모여 고스톱도 치고 하신다는데 엄마는 그런것도 할줄모르고...
그래도 집에만 계시는것보단 더 즐거우실테니까 계속 놀러 가시라고 했어요.
할머니들한테 군것질꺼리에 음료수라도 한턱씩 쏘라고 했더니 선뜻그러시겠대.
워낙 알뜰하셨던 엄마라 좀 의외더라구.
살면 얼마나 사신다고 아끼지말고 팍팍 쓰면서 살라고 했더니 그럴거래.
엄마도 이젠 정말 많이 늙으셨나봐요.
박서방은 미국에서 친구가 나와 오늘 저녁에 뭉치기로 했다고 좀 늦을거래.
술도 잘 못마시면서 또 술집에 가 앉아있으려면 피곤할테지만 그래도 초등학교동창들 만나고 오면 많이 즐거워하는 것 같아서 나도 그러라고 했어요.
대학도 미국에서 다녔으니 동창이래봐야 초,중,고동창인데 그래도 초등학교동창들이 제일 편하고 좋은가봐.
나이를 먹어 저마다 하는일은 다르지만 그래도 함께 만나있는시간만큼은 모두가 동심으로 돌아가 어린아이들이 되나봐요.
친구란 참 좋은건데..
난 뭐가 바빠 친구도 못만나고 이러고 있는건지?
내가 너무 이기적인걸까?아버지--
난 내가정이 가장 소중하기에 매일 똑같은 일상을 반복하면서도 지금의 내 생활에 최선을 다하고 싶어요.
남편과 자식만 바라보고 살면 나중에 늙어 후회한다지만 그래도 난 그냥 이렇게 살아갈거에요.
아버지도 그래야 대견스러워할테니까..
열심히 잘 살께요.
남편 내조 잘하고 아이들 바른사람으로 잘 키워서 이다음에 아버지 만나러 가면 그때 칭찬해주세요.
우리 딸 정말 예쁘게 열심히 잘 살다 왔다고...
이제 무더위도 얼마 안남은것같고,태풍에 영향이라곤 하지만 이러다 곧 찬바람부는 가을이 오겠죠?
아버지가 더 보고 싶어질것같아.
난 가을이 너무 사람을 쓸쓸하게 해서 싫은데..
아버지 떠나고 처음 맞는 이가을을 어찌 보낼지 벌써 부터 겁이나요.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항상 똑같이 그립고 보고싶어요.
시간이 더 흐르면 나아질까?
아버지는 가셨지만 우리가족 모두 다 잘 지내고 있어요.
그래도 우리잊지마시고 항상 곁에서 지켜봐주세요.
우리가 아버질 영원히 기억하는것처럼...
너무나 보고싶은 아버지~~~~
편히 계세요.
또 이렇게 컴앞에서 아버질 그리워하네.
아침 저녁 찬바람이 살짝 느껴지는걸 보니 이제 이 무더웠던 여름도 얼마 남지않았나봐요.
박서방과 아이들데리고 3박4일로 경주에 다녀오니 날씨가 많이 서늘해진것 같아요.
바쁜대도 아이들땜에 억지로 시간내준 박서방에게 고맙고 오자마자 옷갈아 입고 바로 할아버지만나러 롯데호텔로 달려가는 모습에 또한번 미안할뿐이지 뭐!
남자란 참 힘든삶을 살아야하는것같아.
아버지도 우리 4남매 키우시면서 그렇게 바쁘고 고되게 사셨을테죠?
한가정의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으로 힘들단 내색도 못하고 강한척 견뎌내셨을 아버지..
아버지가 자랑스러워요.
엄마는 요즘 집근처에 노인정을 새로 지었는데 거기서 친구분들도 많이 사귀셨대요.
성당가는것말곤 그곳에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시고 계신가봐.
할머니들이 모여 고스톱도 치고 하신다는데 엄마는 그런것도 할줄모르고...
그래도 집에만 계시는것보단 더 즐거우실테니까 계속 놀러 가시라고 했어요.
할머니들한테 군것질꺼리에 음료수라도 한턱씩 쏘라고 했더니 선뜻그러시겠대.
워낙 알뜰하셨던 엄마라 좀 의외더라구.
살면 얼마나 사신다고 아끼지말고 팍팍 쓰면서 살라고 했더니 그럴거래.
엄마도 이젠 정말 많이 늙으셨나봐요.
박서방은 미국에서 친구가 나와 오늘 저녁에 뭉치기로 했다고 좀 늦을거래.
술도 잘 못마시면서 또 술집에 가 앉아있으려면 피곤할테지만 그래도 초등학교동창들 만나고 오면 많이 즐거워하는 것 같아서 나도 그러라고 했어요.
대학도 미국에서 다녔으니 동창이래봐야 초,중,고동창인데 그래도 초등학교동창들이 제일 편하고 좋은가봐.
나이를 먹어 저마다 하는일은 다르지만 그래도 함께 만나있는시간만큼은 모두가 동심으로 돌아가 어린아이들이 되나봐요.
친구란 참 좋은건데..
난 뭐가 바빠 친구도 못만나고 이러고 있는건지?
내가 너무 이기적인걸까?아버지--
난 내가정이 가장 소중하기에 매일 똑같은 일상을 반복하면서도 지금의 내 생활에 최선을 다하고 싶어요.
남편과 자식만 바라보고 살면 나중에 늙어 후회한다지만 그래도 난 그냥 이렇게 살아갈거에요.
아버지도 그래야 대견스러워할테니까..
열심히 잘 살께요.
남편 내조 잘하고 아이들 바른사람으로 잘 키워서 이다음에 아버지 만나러 가면 그때 칭찬해주세요.
우리 딸 정말 예쁘게 열심히 잘 살다 왔다고...
이제 무더위도 얼마 안남은것같고,태풍에 영향이라곤 하지만 이러다 곧 찬바람부는 가을이 오겠죠?
아버지가 더 보고 싶어질것같아.
난 가을이 너무 사람을 쓸쓸하게 해서 싫은데..
아버지 떠나고 처음 맞는 이가을을 어찌 보낼지 벌써 부터 겁이나요.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항상 똑같이 그립고 보고싶어요.
시간이 더 흐르면 나아질까?
아버지는 가셨지만 우리가족 모두 다 잘 지내고 있어요.
그래도 우리잊지마시고 항상 곁에서 지켜봐주세요.
우리가 아버질 영원히 기억하는것처럼...
너무나 보고싶은 아버지~~~~
편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