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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오늘도 제 마음속에서...
받는이 : 아버지
작성자 : 큰아들 창영 2006-08-26
아버지. . . 평안하시지요. . .
유난히도 덥게 여겨지는 8월이 끝나가고 있지만
마음 한 켠에선 어서 빨리 이 무더위가 끝나기만을 바랄뿐입니다.

힘겹게만 느껴졌던 한주가 흘러가고
지금은 아무도 없는 사무실에 혼자 조용히 앉아 사연을 띄워봅니다.
어제와는 무엇인가 조금이라도 다른 오늘을 살기위해 애써야한다지만
시간에 항상 묻혀져버리고마는 게으른 타성이란 어찌할 수 없나봅니다.
생소함에 따른 긴장감이외에
또 다른 외적요인에서 야기되는 긴장감이
그 이전에 지나왔던 시간에 대해서
참으로 많은 반성을 하게끔 해줍니다.
현재의 가치기준이 항상 옳은것은 아닐터인데
지금 처해있는 상황에서의 판단기준으로
과거의 시간까지도 비판하게 되는것은
새로운 적응을 위해 제 자신에게 주어지는 숙제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요즈음 상황에 대해 가만히 되돌아보면
이젠 나이가 들었나봅니다. . . . .
제가 생각이 너무 많은가봅니다. . . . .
배포가 많이 약해졌나봅니다. . . . .
어떤 상황에 대한 가치판단이라는게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수 없다는 걸
다시 한 번 깊이 체험하고 있기는하지만
앞으로 제 자신을 단련시켜야 할 부분이 너무도 많은듯하여
왠지모르게 조금은 움츠러들고 있습니다.

아버지. . .
누군가 귀기울이지도 않는 처량한 신세한탄만 늘어놓으며
쓰디쓴 담배 한가치로 마음을 달래보기도 하지만
아버지의 모습과 아버지의 열띤 어조만은
오늘도 제 마음속에서 시사하는바가 많은듯 합니다.
언제나 보고싶습니다. . . 아버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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