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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아빠!
받는이 : 사랑하는 우리 아빠
작성자 : 아빠 딸 아라 2006-09-02
아빠 오랜만이죠?
요즘에 자꾸 카네이션만 보면 왜이렇게
가슴이 아픈걸까요? 그 카네이션 아빠 드릴려고 했던거였는데.. 아빠 드리지도 못하구..
아빠 저 너무 후회해요 남들이 너 후회한다 너 후회한다 그럴땐 정말 몰랐어요 지금 이순간이
중요하다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이제 생각하니깐 그게 아니더라구요.
그땐 맨날 노는거에 빠져서 아빠 병원도 안가고
아빠 정말 죄송해요..
매일 공원 지나칠때마다 "아라야 아빠 빵가져왔어"
매일 동생이랑 뛰어나갔는데..
아빠가 빵 한보따리 가져오셔서 앉아계셨던
그 의자.
지나칠때마다 얼마나 가슴이 아픈지 몰라요
전 정말 나쁜 딸이죠
아빠아픈데 병원 가지도않고 매일 노느라
정신없어서 아빠 재대로 보지도 않고
이제와서 뒤늦게 후회하네요 아빠
맨날 "사랑하는 아빠 딸 우리 아라"
이렇게 맨날 불러주셨는데
"아빠" 하면 불러주는 사람 이젠 없어서
어떡해요 아빠?
나 아빠가 너무 보고싶은데..
아빠가 없으니까 정말 세상에 혼자 남겨진
기분이에요. 그래도 전 이젠 힘낼거에요
옆에 아니 저 가슴속엔 항상 아빠가 함께 하신다고 생각해요 아니 그렇죠?
아빠 항상 저랑 같이 함께 하시는거죠?
아빠 쑥스러워서 하지 못한말이있어요
아빠 사랑해요
아빠
보고싶어요

하늘에선! 아프지말구 게셔야해요
아빠 맨날 저한테 아픈 모습만 보여주셨잖아요
아빠! 거기선 건강하고 항상 웃으시고 게셔야해요^^


- 아빠가 사랑하는 딸 아라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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