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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널보내고맞는첫설
받는이 : 우리막내
작성자 : 큰언니 2008-02-10
설이 다가오면서부터 니가 가고없다는게 피부로 느껴진다
설전 일요일에 아빠랑 너 보러 갔더니 정말 이젠 니가 없구나
안치단안에 니 영정사진은 여전히 살아 있는듯 싶고
금새 언니 불러줄것만 같고
무슨말인지 할것 같고 그랬어
많은 사람들이 음식을 해가지고 와서 밖에서 상을 차리고 가더라
왜그리 스산하던지....
설날 엄마한테가서 니얘기 많이 했는데 니영정사진 엄마가 갖고 갔는데 방에없어
물었더니 도저히 잠이 안와서 엄마가 넣어놓았다더라
좀더 있다가 시간이 좀더 흘러야 널 볼수 있으려나봐
설이 되어도 니 신랑이 연락도 없구나
그래도 설엔 아빠한테라로 찾아와 용서 빌건 빌고 우리한테 할말이 있으면 하고
혹시 했는데 정말 용기도 없는 사람이더라
7년이란 시간을 가족으로 살고 아들도 있는데 나중에
니아들앞에 뭐라 할말이 있을지 너 가고 몇시간 빈소 지키다 술취해 상복 벗고 나가 발인날
참석도 안한 아빠를 엄마를 그렇게 보낸 아빠를 아들이 커서 뭐라할까?
지난 한달 엄마나 나 뭔가를 기다리면서 있었나봐
무지오랜 시간이흐른거 같은데 이제겨우 한달이더라 니가 가고
언니가 어떻게 해야 하는거니?
그냥 이대로 묻고 가야하니? 아님 찾아가서 얘기라도 한번 들어봐야 하니?
니가 좀 알려주라 어떻게 하는게 잘하는지 정말 모르겠어
내가 너무 힘들다
어떤사람은 아빠가 너 결혼전에 들어준 보험금 때문에 그러는거 아니냐고 까지
하는데 너가기 며칠전 니형부나 우리 시어머니 한테도
그돈은 엄마 아빠드리겠다고 한 사람이
아빠 찾아 뵙겠다 해놓고 한달이 지나고 설에도 연락이 없는건.....
부부가 돌아서면 남이라지만 이럴수는 없는거 아니니
니가 그동안 어떻게 살다 갔는지
언니속 상할까봐 말도 못한건 아닌지
오래 살수도 없는데 나하나 참자 하고 산건 아닌지
지금은 별별 생각이 다든다
언니가 너무 미안하다 몸아파 항상 언제 우리 곁을 떠날지 모르는 불안감에서
어떻게 살았을지 ....
그곁에서 보는 니 신랑한테 늘 미안하고 고마워 했었는데
지금 왜이렇게 됐는지 누구 때문에 ? 무엇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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