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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항상 지켜봐 주세요.
받는이 : 아버지
작성자 : 아버지의딸 2007-01-12
아버지!~~
새벽이에요.
박서방은 몸이 좀 나아지자 곧바로 또 새벽부터 회사를 나가네요.
그렇게 말려도 안들어요.
부지런한건 아버지도 아시잖아요.
직원들 출근하기도 전에 항상 사장이 제일먼저 나가니...
심지어는 다들쉬는 일요일에도 나간다니까요.
빌딩 경비들 조차도 질린다고 할거에요.
성격이 워낙 할일 못참는사람인건 알지만 결국 건강을 헤칠정도로 일하는건 좀 자제해야 하는데..
아픈건 아픈거고 자기가 할일은 해야한다니 원!!

아버지~~~
정해년 새해아침을 맞이한지도 벌써 열흘이 더지났네요.
이제야 이렇게 나마 새해인사를 드립니다.
아이들 방학하면 언제나 정신이 없고 할일이 더 많은법인데 그와중에 박서방까지 몸이 안좋아서 년초부터 하루가 어찌가는지도 모르게 지나가버렸어요.

참 박서방 병원서 검사결과 나왔는데 괜찮데요.
사실은 은근히 걱정많이 했거든.
한치앞도 알수없는게 세상일이다 보니 자꾸만 안좋은 상상도 하게되고..

그동안 너무 열심히 일만하느라 과로에 스트레스에 식사거르고 야식에 폭식까지~~~
계속 약먹고 병원서 치료해준다고 하니 한시름 놓을수 있게 되었어요.

아버지!~~
나이는 어쩔수 없나봐요.
잠도 없고 부지런하고 크게 감기도 잘 안앓던 사람인데 이번엔 정말 얼마나 아팠으면 회사일도 보다말고 병원엘 갔다니까...

밤새도록 위경련에 잠도 못자고 끙끙 앓는데 옆에서 어찌해줄수도 없는 난 더 괴롭더라구요.
정말 아프지 말고 건강한게 최고라는거 다시 한번 절감했어요.

아버지...
낼모레 작은오빠 이사해요.
벌써 다알고 계시죠??
2007년도 우리가족 모두 건강하고 서로 화목하게 잘 살께요.
엄마도 아프지않고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실수있게 아버지가 늘 엄마곁에서 지켜주세요.
아버지한테 못한 효도 엄마한테라도 몇배로 해야함을 알건만 참 생각만큼 쉽지가 않네.

아버지!
다시는 올수없는 먼길을 가셨다해도 언제나 우리들 사는모습도 지켜봐주세요.
행여라도 잘못된길을 가려하거든 따끔하게 일깨워주시고요.
항상 남에게 좋은사람으로 남을수있게 노력하며 착하고 바르게 살께요.
우리가족 모두를 대신해 아버지께 새해인사드립니다.
2007년 올한해도 늘 평안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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