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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어떤 말씀을 해주셨을지 궁금합니다. . .
받는이 : 아버지
작성자 : 큰아들 창영 2007-01-13
아버지. . .
새해가 시작된 후 벌써 또 한 주가 지나갔습니다.
잡을수도 없는 시간이 정말 빠르게 흘러갑니다. . .

아버지에게 말씀드릴 일이 생겼습니다.
월요일부터 새로운 회사에 출근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해가 시작된지 얼마 안되는 시점에
아버지에게 기분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게되어서
오랜만에 마음이 흐뭇합니다. . .
벌써 3개월이 훌쩍 넘어버린 시점이 되었습니다.
다르게 살아보겠다고 행동으로 옮기려 했던 때가
지난 해 이 맘때쯤이었습니다.
나름대로의 야심찬 결심에 따른 저의 행동이
어느새 빛이 바래지는 느낌이 들때면
답답한 마음을 달래보기 위하여
하염없이 걷기도 해보고
애꿎은 담배만 피워볼뿐이었던 것 같습니다.
흔히들 인생은 긴 레이스와도 같다고들 하던데
따라주지 않는 현실에 따른 시간의 개념이란
사람을 여러모로 휘둘리게 하는듯 합니다. . .
이제 새롭게 근무하게 될 곳은
제가 이전에 다녔던 회사보다는 훨씬 작은 회사입니다.
주위의 시선은 물론 제가 제 자신의 모습을 생각해봐도
심리적으로 위축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그런 외형적인 모습에 치중하기보다는
이젠 제 자신의 또 다른 내적 성장을 위해
묵묵히 애써야 하겠지요. . .
아버지가 곁에 계셨더라면
어떤 말씀을 해주셨을지 궁금합니다. . .

저의 새로운 소식도 말씀도 드리고
준비해야 할 것도 있고 해서
어머니를 찾아뵙고 이야기를 나누어보니
그 동안 저의 향후 진로에 관해
알게모르게 고심을 많이 하셨던 것 같습니다.
송구스러운 마음을 금할 길 없었습니다.
이제 한시름 덜어드리게 되었으니
저의 마음도 홀가분합니다.
아버지. . .
어머니가 조금 더 활력있는 생활을 하실 수 있도록
잘 보살펴 주셨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 .

다음주에 또 사연띄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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