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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날씨가 계속 이상해요...
받는이 : 아버지
작성자 : 짱구 2007-03-31
아버지 작년 3월 29일 기억하시죠
아버지 쓰러진 날이쟎아
혼자서 머리 많이 아프셨죠
뇌출혈이었으면 그 전에도 약간씩 머리가 아프지
않았을까...내가 의사가 아니라 잘 모르지만
나는 아버지가 혹시 음주 운전을 했나 걱정했어요
하긴 아버지 운전 짬밥이 몇년인데 약주 한잔 하셨다고 그런 사고를 내셨을려구...
음주 운전이었으면 차라리 지금 아버지가 살아계셨을 텐데...바보 같은 아쉬움이 자꾸 드네

마지막을 지켜드리지 못한것
내 평생 뼈아픈 후회가 될거에요
사랑하는 아버지가 마지막 가시는 길인줄도 모르고 어이없는 짓을 하고 말았어요
지금도 그생각에 눈물이 나네

아버지, 나 용서해 주실수 있지요
울 아버지가 나를 얼마나 예뻐했는데...
작년 여름, 묶어져 있는 내 머리 꼬랑지를 잘 안 움직여 지는 손으로 살살 쓰다듬어 주시던 생각이 나요 그래서 또 눈물이 나온다

아버지 근데 요즘 날씨가 왜 이 모양이지요?
계속 비오고 바람불고 장난이 아니네
오늘은 3월 마지막 날, 아버지가 3월1일날 가시고
꼭 한달이 되었어요
아버지, 하나님 나라 생활은 어떠세요
정말 좋으시죠
성경 말씀에 나온 그대로지요
나도 생이 다하는데 까지 성실하게 살다가
아버지 곁으로 갈테니 넘 외로워마세요
하나님이 계시니 외로우실 틈도 없겠다^^

이젠 4월...따뜻하고 아름다운 봄 햇살아래서
아버지를 기억하고 싶어요
빨리 날씨가 좋아졌음 좋겠다
내일은 오빠네 가기로 했어요
아버지가 안계시니 오빠를 의지해야지 뭐

아버지, 잘 계세요...
또 아버지께 편지 올릴께요

하나님,울 아버지 잘 돌봐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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