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따뜻한 봄은 아직 멀었나...
- 받는이 : 우리 아버지
- 작성자 : 짱구 2007-04-06
아버지, 잘 계시죠?
월욜에 아버지 한테 다녀오고 벌써 주말이네
아참 오전에 나가는 학교 말고 오후에 학교에 또나가게 되었어요 아버지 한테 간 그날 주임선생님이 전화를 주셨더라고요 오후에 일 안하면 거기도 같이 나가라고...1주일이 지난 오늘, 힘들긴 했지만 나름 보람있는 한 주였어요
그리고 셉트 시험을 보려고 준비 중인데 셉트는 올해 말에 없어지는 시험이라 하대요
근데 회화실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 같아 부지런히 나가서 수업듣고 공부하려고 합니다
정신 없이 살아야 시간도 빨리 가고 그래야 나중에 아버지 계시는 천국에 나도 가지요
아직 봄이라기에는 날씨가 쌀쌀하네
작년 이맘때는 아버지 중환자실 면회 다니느라
바빴었던것 같다 그래도 그땐 가느다랗게라도 숨을 쉬며 내곁에 있어주셨는데 떠나신 지금,너무 그립고 아부지 보고 싶어 죽겠다...
길에 지나가는 자그마한 할아버지 보면 괜히 마음이 찡하고 아버지 생각에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요 돌아가신 지금 이런 얘기 해봐야 아무 소용 없다는거 알고 있지만 어쨌건 제 마음이 그래서요
이번주말은 학생들 자료랑 수업 준비 하면서 정말 알차게 보내려구요
주말에는 그냥 멍하니 아무생각 없이 보냈는데 그것도 안되겠어요 더 바쁘게 살아야지...
지원애비도 일하느라 일욜도 없이 사네요
같이 열심히 일해 돈벌어서 하나님께 드리고 뜻깊은 곳에 잘 쓰면서 성실하게 살아야 지요
몸이 좀 허한것 같아 곰국을 끓여 먹고 있더랬어요 작년 여름 기억나세요? 아버지 호수 병원에 계실때 진지 못드신다고 해서 내가 설렁탕 국물 사다 드렸쟎아 근데 결국 삼키시지 못해서 하나도 못 잡수시긴 했지만 곰국 먹으면서도 그런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도가니탕 파는 곳이 없나 뒤지며 뜨거운 뙤약볕에 돌아다니던 내 모습도 기억이나고 잡숫고 싶은데도 몸이 말을 안들어 못 잡수시던 아버지 생각이 나서 또 눈물이 나네...
아버지, 아무쪼록 하나님 나라에서 평안하세요
고통과 외로움같은거 다 잊어버리시고 하나님 나라에서 늘 행복하세요
불효 딸년, 그래도 언제나 아버지 잊지 않고 내가 하늘나라 가는 그날까지 성실하게 살께요
빨리 봄향기 물씬 나는 5월이 왔으면 좋겠어요
이건 겨울도 아니고 봄도 아니여^^
아버지 안녕히 계세요...
월욜에 아버지 한테 다녀오고 벌써 주말이네
아참 오전에 나가는 학교 말고 오후에 학교에 또나가게 되었어요 아버지 한테 간 그날 주임선생님이 전화를 주셨더라고요 오후에 일 안하면 거기도 같이 나가라고...1주일이 지난 오늘, 힘들긴 했지만 나름 보람있는 한 주였어요
그리고 셉트 시험을 보려고 준비 중인데 셉트는 올해 말에 없어지는 시험이라 하대요
근데 회화실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 같아 부지런히 나가서 수업듣고 공부하려고 합니다
정신 없이 살아야 시간도 빨리 가고 그래야 나중에 아버지 계시는 천국에 나도 가지요
아직 봄이라기에는 날씨가 쌀쌀하네
작년 이맘때는 아버지 중환자실 면회 다니느라
바빴었던것 같다 그래도 그땐 가느다랗게라도 숨을 쉬며 내곁에 있어주셨는데 떠나신 지금,너무 그립고 아부지 보고 싶어 죽겠다...
길에 지나가는 자그마한 할아버지 보면 괜히 마음이 찡하고 아버지 생각에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요 돌아가신 지금 이런 얘기 해봐야 아무 소용 없다는거 알고 있지만 어쨌건 제 마음이 그래서요
이번주말은 학생들 자료랑 수업 준비 하면서 정말 알차게 보내려구요
주말에는 그냥 멍하니 아무생각 없이 보냈는데 그것도 안되겠어요 더 바쁘게 살아야지...
지원애비도 일하느라 일욜도 없이 사네요
같이 열심히 일해 돈벌어서 하나님께 드리고 뜻깊은 곳에 잘 쓰면서 성실하게 살아야 지요
몸이 좀 허한것 같아 곰국을 끓여 먹고 있더랬어요 작년 여름 기억나세요? 아버지 호수 병원에 계실때 진지 못드신다고 해서 내가 설렁탕 국물 사다 드렸쟎아 근데 결국 삼키시지 못해서 하나도 못 잡수시긴 했지만 곰국 먹으면서도 그런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도가니탕 파는 곳이 없나 뒤지며 뜨거운 뙤약볕에 돌아다니던 내 모습도 기억이나고 잡숫고 싶은데도 몸이 말을 안들어 못 잡수시던 아버지 생각이 나서 또 눈물이 나네...
아버지, 아무쪼록 하나님 나라에서 평안하세요
고통과 외로움같은거 다 잊어버리시고 하나님 나라에서 늘 행복하세요
불효 딸년, 그래도 언제나 아버지 잊지 않고 내가 하늘나라 가는 그날까지 성실하게 살께요
빨리 봄향기 물씬 나는 5월이 왔으면 좋겠어요
이건 겨울도 아니고 봄도 아니여^^
아버지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