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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아빠
받는이 : 아빠
작성자 : 콩새 2007-04-19
나 1차면접 합격하고 어제 2차면접 봤어요
나름대로 준비를 많이 하고 갔는데
아빠 얘기를 물어보는 바람에
나 덜컥 눈물이 날 뻔 했어.

자기소개서에 아빠가 편찮으셨다고 썼는데
그 분들은 아빠 걱정해서 물어보신 것 같은데
나는 갑자기 아빠가 그리워져서
나도 모르게 목소리가 떨려버렸어
그 짧은 순간에도 아빠가 너무 보고 싶은 마음에
나 대답을 어떻게 했는지 모르고
나와버렸어

면접은 잘 못 본 것 같아요.
아빠랑 약속 또 못 지킬 것 같아서 불안해
아빠가 의식 있을 때
그때 나한테 마지막을 했던 말...
면접 잘 봤냐고 그랬는데
아빠 돌아가실 줄 모르고

몰라 나 떨어질 것 같아 이렇게 말 해버려서...
그게 마지막이라는 것을 알았다면
나...
응 잘 봤어
아빠한테 이렇게 말해주는 건데...

하지만 이 못난 딸
지금 여기에도 못봤다고 투정부리고 있네요.
아빠.
미안해...

오늘은 너무 아빠가 그립고
마음도 서럽고 그래서 못 견디겠어.
아빠 너무 보고 싶다.
아빠 너무너무 사랑해.
그리고 너무너무 미안해요.

아빠. 정말 그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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