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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어버이날이네요
받는이 : 아빠
작성자 : 딸이에요 2007-05-08
아빠 안녕하셨죠
요며칠은 아빠 생각이 더욱 절실해지네요
왜 곁에 계셨을땐 몰랐을까
아빠가 이토록 소중한 사람인걸...
참 보고싶어요
아빠 지금은 새벽2시네요
의진이도 지서방도 코를골고 열심히 자고있어요
아빠의 그 시끄럽게 느껴지던 코골이도 술주정까지라도 다 모두다 정말 그립네요
아빠 아빠가 하늘나라로 가시고 두번째 맞는
어버이날이에요
이번에도 어버이날엔 청아에 가긴 또 힘이들것같아요
조금 지나서라도 꼭 찾아뵐께요
살아계셨을때도 늘 기다리기만 하셨는데
그곳에서도 기다리게해서 정말 죄송해요
아빠 엄마는 병원에서 먹고자고 일하세요
눈치가 월세도 밀리고 몸도 마음도 많이
힘이드신가봐요
종선이가 정말 잘되어야 하는데...
그래야 엄마가 조금편해지실텐데
아빠가 종선이 잘되게 보살펴주세요
열심히 살려고 애를써도 잘 안되는가봐요
아빠 인생이 뭐 뜻대로 잘되면 얼마나 편하겠어요
저도 늘 웃고 즐겁게 편하게 지내려고
애쓰지만 참 참 잘안되요
늘 걱정근심에 쉽사리 짜증만 늘어나고
엄만 저보고 매일 그러다 스트레스 받아
어떻게 된다고 매일 걱정이세요
엄마께라도 효도만하고 걱정도 안끼쳐드리고
싶지만 정말 잘 안되요
아빠 마음으로는 엄마께 아빠께
이세상 그누구보다 아주 큰꽃다발에
고맙고 감사하고 저 낳아주시고
키워주시고 먹여주시고 감사할뿐입니다
요즈음 의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부쩍 애키우기가 너무 어렵다는걸 더욱 새삼
느껴요
아빠 감사하다는 말로 표현이 될까요
저희를 종선이 저를 키우시느라 몸도 마음도
지치고 외롭게 보내시다 고생만하다 일찍
일찍 가신것같아 가슴이 찢어집니다
아빠 감사합니다
아빠 사랑합니다
태어나서 아빠께 감사한다 사랑한단말
처음해보네요
참 후회가 많이 되네요
이 불효녀를 용서하세요
아빠 편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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