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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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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는이 : 그리운아버지
작성자 : 아빠의왠수 2007-05-21
아버지 저 큰딸이예여..

살아 생전엔 편지 잘 못드리더니 이렇게 아버지 보내고 글올리네여..
아버지.. 저 새생명 얻었어여..
이제 5주라고 하네여..
귀한 아이 감사해여..
집안 뒤숭숭한 가운데 얻은 귀한 아이인데다가 어제 가족모임 가졌는데 다들 축하해 주시고 시부모님 좋아라 하시니 맘도 편해여..

둘째동생 장가 가는거 은근히 알릴려고 모인자리가 저의 축하로 인해 겹경사가 되어 다들 흐믓해 하셨어여..

근데 아버지 엄마가 몸이 썩좋지 않으신거 같아여.. 부디 아버지께서 엄마 보살펴 주세여..
살아계셨을때 서로 잘못한거 혹은 서운했던거 있으셨다면 다 잊으시고 이젠 이해하고 사랑으로 덮어 주세여..
엄마 건강 아버지가 책임지고 잘지켜 주세여..

그리고 형제간에 잘못한것이 있다면 딱끔하게 벌을 주세여.. 다시금 되돌아 볼수 있게여..
오만방자하지 않게 자신을 되돌어 볼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바른 사람 되게 해 주세여..

오늘 무척이나 아버지 그립습니다.

보고 싶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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