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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광장하늘로보내는편지

하늘로보내는편지

보고싶은 엄마...
받는이 : 사랑하는엄마
작성자 : 막둥이... 2007-06-15
엄마..
언제부터인가 베란다 앞에 파란잎들을 보면서
참 세상이 아름답다는것을 이제야 느낀다네..
아마도 엄마가 육신을 못움직이고
병석에 눠워계신후 자주 창밖을 보면서
우리 엄마도 건강하시면 아름다운 자연을
맘껏보실수 있을텐데....
계절마다 다른 꽃들이 맘껏 제 폼을 과시하고
하늘은 솜 사탕마냥 뭉게구름이 살포시
떠다니고 산들산들 바람속으로 스치는
파란 나뭇잎은 맛사지라도하듯이 윤이 나고
그렇게 자연속에서 모든것은 아름답게 세상을
가꿔나가고 있는데 .....
엄마 ..
어제는 이모가 메실을 많이 보내줘서 담가놨네..
우리 엄마 배가 아프다며 맨날 메실달라고
드리면 정말 배가 안아프다고 그랬는데 ...
올여름엔 메실에 그리움이 가득 차겠네..
항상 상추를 좋아하시던 우리엄마 뭐가 그리
맛있냐고 질리지도 않냐고 내가 그랬지.
그런데 지금은 나도 모르게 엄마의 식성을 닮아
가고있는것처럼 아님 엄마의 그리움인지 밥도
없이 그냥 된장에 상추을 싸먹고 있던 내모습에서
엄마의모습을 발견하고 있지뭐야.
이도 다 빠져몇개 안남았는데도 게장을 원채 좋아
하셔서 먹고 싶은게 있으면 마냥 잡숴야 하는
우리엄마...
엄마..너무 그립다 ..
엄마의 온기가 아직도 느껴지는데..
엄마의 따뜻한 손이 내볼에서 떨어지지 않는데
엄마를 어떻게 내가 보낼수 있어 ..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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