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만이야 엄마!
- 받는이 : 충심씨
- 작성자 : 맏이 2008-06-02
울 엄마 안녕!
정말 오랜만이지? 엄마생각하면 눈물부터 나서 애써 생각안하려 하는데 자식이 부모 그리워하는건 당연한거잖아.. 그리우면 그리운데로 눈물나면 눈물나는데로 하는게 더 좋은거 같네..
애써 참았다 봇물처럼 터지면 그땐 감당이 안될거 같애.. 벌써6월.. 시간이 미친듯 지나가네..울엄마 보낸지 일년 가까이 된다는게 안믿겨! 참! 5월25일 막내삼촌 결혼식이었어.. 삼촌 이모 이모부들 조카들 오랜만에 보니 좋기도 하드라만 엄마 없는 빈자리가 더 크데 이렇게 좋은날 엄마도 있었음 좋았을걸 하면서..바보 멍충이같이 먼저 가버리고.. 외할머니 엄마 생각 나시는지 나보며 글썽거리시더라 그모습 보며 참다참다 나도 눈물났어..남겨진 사람들에게 엄만 참 몹쓸짓 하고 간거야.. 엄마 새끼들이야 지지고 볶고 결혼하고 애낳고 살면서 상처가 아물어가겠지만 할머니 할아버지 맘 아픈건 어쩔거야? 자식을 먼저보낸 부모는 가슴에 묻는다면서? 하늘에서 편히 지내는것도 좋지만 할머니 할아버지 꿈속에서라도 나타나 위로해드리고 안심시켜드려 잘 지낸다고말야.. 엄마 가고 아부지도 많이 달라졌어.. 원래 무뚝뚝해서 말씀도 자식들하고 많이 안하고 하시던 양반이 말씀도 많아지고 눈물도 많아지고 요샌 우울증 증세까지 있는거 같애.. 엄마같은 여자가 없잖아..눈씻고 찾아봐 울 엄마같은 여자 없지! 나도 결혼해보니 배우자의 빈자리 그 느낌을 짐작은 할수 있어.. 문딩이같이 속썩이고 그런 사람이 먼저가도 불쑥불쑥 그리울텐데 엄마처럼 천사같은 마누라를 먼저 보낸 아부지는 더할거야..곁에 있을땐 소중한거 모르다가 없어지면 알고 그리워하는게 참 인간은 어쩔수 없이 어리석어.. 그래도 산사람은 다 살대.. 엄마만 불쌍해.. 고생만 지지리 하다 그리 허망하게 가버리면 어째? 죽은뒤 세상을 누가 갔다 와 본것도 아니고 좋은곳이란게 있는지 없는지.. 없음 진짜 억울할거같애 울 엄마 가여워서.. 이승에서 착하게 살다 갔으니 그런 세상이 꼭 있어서 울엄마 행복하게 살고 있었음 좋겠다.. 하루도 엄마 생각 안하고 잔날이 없어..엄마 보내고 오늘까지..지금와 이러는게 뭔 소용있나 싶다가도 엄마를 잊고 지내는날이 생기면 그때 더 가슴아파질거 같애.. 하긴 아직 일년도 안됐는데 잊고지낸다면 그게 미친년이지 글지? 난 진짜 엄마밖에 없었는데.. 아부지하곤 살가운것도 없고.. 동생들한텐 안그러셨는데 나한텐 유난히 그러셨지.. 맏이라서 그랬다곤 하지만 참 상처가 많이 됐어.. 엄마 아프면서 병원생활 하면서 서로 말하고 그런거지 그전엔 온다간다 인사밖에 안하고 살았잖아.. 참 많이 미워했는데.. 지금도 완전히 아빠에게 마음이 가고 그러는건 아니야.. 그래서 엄마생각해서 그러지 말자 하는데 잘 안되네.. 엄마가 내맘 알지 누가 알겠어.. 그러지 말아라 하는 소리가 귓가에 들리는거 같네.. 나한테도 시간이 필요해 오랜시간 그리 지내왔으니 가까워지는데도 시간이 필요한거잖아 엄마가 이해해.. 오늘 아침에는 완도 명사십리 해수욕장이 어제 개장을 했네 하면서 나오더라고 그거 보며 또 엄마 생각 나드라.. 다리 이어져 차로도 갈수있는곳 한번도 못가보고 병원에서 그리 지내고 가버린게 억울하고 슬프대.. 하루하루 문득문득 내가 생각지 않아도 TV를 보거나 길거리를 지나거나 누구와 얘기하다가도 엄마가 언뜻 언뜻 떠오르니 이거 참.. 아직은 눈물이 먼저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리워하며 추억하며 그리 덤덤해지겠지? 엄마 청아공원에 놓고 자주 못가보게 되서 미안해 지금 이러면서 엄마가 역삼동 동생들집 뒤 교회 놀이터에서 운동하다 벤치에 앉아 내게 했던말이 떠올라.. 무덤쓸 필요도 없다.. 느그들 다 서울사는디 시골에 묻어놔봤자 니들만 성가시고 차라리 여기다 뿌려부러라.. 그래서 뭔소리냐고 성질냈는데 엄마 말이 맞네 시골도 아니고 1-2시간이면 보는데다 엄마 모셔놨는데도 이리 안찾아가보고 있으니 엄만 알았어? 그래서 그런소리 한거야? 미안해 엄마 진짜 미안해.. 맘속으로만 머리속으로만 그리워 하는게 그게 무슨 소용있겄는가? 그리울땐 무조건 엄마한테 갈께.. 오늘도 엄마 생각하는 자식놈 있으니까 넘 외로워 말고 잘 지내 또 들를께..안녕!
정말 오랜만이지? 엄마생각하면 눈물부터 나서 애써 생각안하려 하는데 자식이 부모 그리워하는건 당연한거잖아.. 그리우면 그리운데로 눈물나면 눈물나는데로 하는게 더 좋은거 같네..
애써 참았다 봇물처럼 터지면 그땐 감당이 안될거 같애.. 벌써6월.. 시간이 미친듯 지나가네..울엄마 보낸지 일년 가까이 된다는게 안믿겨! 참! 5월25일 막내삼촌 결혼식이었어.. 삼촌 이모 이모부들 조카들 오랜만에 보니 좋기도 하드라만 엄마 없는 빈자리가 더 크데 이렇게 좋은날 엄마도 있었음 좋았을걸 하면서..바보 멍충이같이 먼저 가버리고.. 외할머니 엄마 생각 나시는지 나보며 글썽거리시더라 그모습 보며 참다참다 나도 눈물났어..남겨진 사람들에게 엄만 참 몹쓸짓 하고 간거야.. 엄마 새끼들이야 지지고 볶고 결혼하고 애낳고 살면서 상처가 아물어가겠지만 할머니 할아버지 맘 아픈건 어쩔거야? 자식을 먼저보낸 부모는 가슴에 묻는다면서? 하늘에서 편히 지내는것도 좋지만 할머니 할아버지 꿈속에서라도 나타나 위로해드리고 안심시켜드려 잘 지낸다고말야.. 엄마 가고 아부지도 많이 달라졌어.. 원래 무뚝뚝해서 말씀도 자식들하고 많이 안하고 하시던 양반이 말씀도 많아지고 눈물도 많아지고 요샌 우울증 증세까지 있는거 같애.. 엄마같은 여자가 없잖아..눈씻고 찾아봐 울 엄마같은 여자 없지! 나도 결혼해보니 배우자의 빈자리 그 느낌을 짐작은 할수 있어.. 문딩이같이 속썩이고 그런 사람이 먼저가도 불쑥불쑥 그리울텐데 엄마처럼 천사같은 마누라를 먼저 보낸 아부지는 더할거야..곁에 있을땐 소중한거 모르다가 없어지면 알고 그리워하는게 참 인간은 어쩔수 없이 어리석어.. 그래도 산사람은 다 살대.. 엄마만 불쌍해.. 고생만 지지리 하다 그리 허망하게 가버리면 어째? 죽은뒤 세상을 누가 갔다 와 본것도 아니고 좋은곳이란게 있는지 없는지.. 없음 진짜 억울할거같애 울 엄마 가여워서.. 이승에서 착하게 살다 갔으니 그런 세상이 꼭 있어서 울엄마 행복하게 살고 있었음 좋겠다.. 하루도 엄마 생각 안하고 잔날이 없어..엄마 보내고 오늘까지..지금와 이러는게 뭔 소용있나 싶다가도 엄마를 잊고 지내는날이 생기면 그때 더 가슴아파질거 같애.. 하긴 아직 일년도 안됐는데 잊고지낸다면 그게 미친년이지 글지? 난 진짜 엄마밖에 없었는데.. 아부지하곤 살가운것도 없고.. 동생들한텐 안그러셨는데 나한텐 유난히 그러셨지.. 맏이라서 그랬다곤 하지만 참 상처가 많이 됐어.. 엄마 아프면서 병원생활 하면서 서로 말하고 그런거지 그전엔 온다간다 인사밖에 안하고 살았잖아.. 참 많이 미워했는데.. 지금도 완전히 아빠에게 마음이 가고 그러는건 아니야.. 그래서 엄마생각해서 그러지 말자 하는데 잘 안되네.. 엄마가 내맘 알지 누가 알겠어.. 그러지 말아라 하는 소리가 귓가에 들리는거 같네.. 나한테도 시간이 필요해 오랜시간 그리 지내왔으니 가까워지는데도 시간이 필요한거잖아 엄마가 이해해.. 오늘 아침에는 완도 명사십리 해수욕장이 어제 개장을 했네 하면서 나오더라고 그거 보며 또 엄마 생각 나드라.. 다리 이어져 차로도 갈수있는곳 한번도 못가보고 병원에서 그리 지내고 가버린게 억울하고 슬프대.. 하루하루 문득문득 내가 생각지 않아도 TV를 보거나 길거리를 지나거나 누구와 얘기하다가도 엄마가 언뜻 언뜻 떠오르니 이거 참.. 아직은 눈물이 먼저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리워하며 추억하며 그리 덤덤해지겠지? 엄마 청아공원에 놓고 자주 못가보게 되서 미안해 지금 이러면서 엄마가 역삼동 동생들집 뒤 교회 놀이터에서 운동하다 벤치에 앉아 내게 했던말이 떠올라.. 무덤쓸 필요도 없다.. 느그들 다 서울사는디 시골에 묻어놔봤자 니들만 성가시고 차라리 여기다 뿌려부러라.. 그래서 뭔소리냐고 성질냈는데 엄마 말이 맞네 시골도 아니고 1-2시간이면 보는데다 엄마 모셔놨는데도 이리 안찾아가보고 있으니 엄만 알았어? 그래서 그런소리 한거야? 미안해 엄마 진짜 미안해.. 맘속으로만 머리속으로만 그리워 하는게 그게 무슨 소용있겄는가? 그리울땐 무조건 엄마한테 갈께.. 오늘도 엄마 생각하는 자식놈 있으니까 넘 외로워 말고 잘 지내 또 들를께..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