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엔 꽤나 많은 일이 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사유때문인지 회사 사람들과
술자리도 많이 가지게 되었습니다.
모두가 힘들게 보내야만 했던
어떤 특정시간을 보내고나서 나누게 되는 회포는
그만큼 더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게 해주는
계기가 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또 다른 일상의 형태로 주어진 이번주 업무에서
어떤 사람들과의 대화는
그간의 어색함을 떨쳐버릴 정도로
마음을 터 놓을 수 있는 반면에
서로 다른 입장을 갖고 있는 사람들과의 대화는
아무리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낸다하더라도
결국엔 합일점이 없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 .

마치 시험장과도 같은 경쟁의 현장을
직접 보게 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쾌청한 하늘이 무심하게 느껴질정도로
참패한 기분도 들었지만
주위의 많은 격려속에서 술 한잔으로 달래게 되었습니다. . .

역시나 사람이 사는 모습은 다양하지만
그 속에서 제가 만들어야 할 모습은
또한 만들어질 수 있는 모습은
과연 어떤 것인지 많이 생각해보아야 할 숙제인 것 같습니다. . .

새로 마음먹은 일이
어느 정도 정리 되어가는 기분이 들어서인지
속이 후련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걱정이 되는 측면도 있습니다.
새로운 도전이란 언제나 두려움을
수반하게 마련이겠지요. . .
많은 준비를 해야겠지요. . .
지금과는 다르게 펼쳐질 시간에 대해
많은 생각을 정립해나가야 하겠지요. . .
또 다시 숨이 찰 정도로 앞만보며
달려가야만할 시간이 새롭게 시작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항상 제 자신을 돌아보며
생활해 갈 수 있는 현명한 아들이 되도록
해주시길 아버지에게 빌어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