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는듯하게 더운 날씨예요..
언닌 생전에 더위에 잘 견디는 편이었나요?
그 곳은 더위도.. 근심도..걱정도.. 아픔도.. 없는 그런 곳이겠죠..?
아직은 이른 나이기에 안타까움도 있지만, 한편으론 고요하고 평온할 것 같아
마음이 놓이기도 하네요..

희건이 얼마 전 취직해서 서울에 자리 잡았어요.
너무 마음이 고운 아이라 세파에 맞서 어찌 견디나
걱정스럽기도 했는데..
오히려 그 착한 마음씨로 이쁨 받으며 잘 견디리라
여겨지니 한 시름이 놓이네요..
언니도 많이 도와주세요.

두 가정이 이룬 가정이기에 참고 이겨 나가야 할 부분이
더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부디 잘 지켜 봐 주시고,
화목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부족한 부분이 많아 어려움이 많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노력으로 모든 것 극복할게요.
추석 때 집에 오심 뵈요.
행복한 모습이었으면 합니다.

태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