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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아버지...그립습니다(2)
받는이 : 하늘에 계신 아버지
작성자 : 셋째딸 2007-08-07
아버지...
제가 살고있는 안산에는 비가 많이 오구있어요...
마음이 울적해서 인지 엄청난 잠보가 잠이 안와 아버지께 편지를 쓰고 있네요...

지난 일요일밤에 제가 식구들 다 울려 놓았어요...
차서방 휴대폰속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아버지병상에서의 모습을 다 전송했거든요....

병원 7층 엘리베이터앞에서 엄마가 잠시 집에좀 가셨는데 빨리 안온다고 화가나서 기다리고 있었던 모습이예요...제가 옆에 있었는데두 엄마만을 기다리고 계셨었죠...

그렇게 엄마를 많이 좋아하셨는데 왜 먼저 떠나셨어요.... 좀더 엄마랑 같이 사셨으면 ....
엄마두 매일같이 아버지 회상하며 눈물짖곤 하셔요..

이렇게 비가 많이 내리는 날엔 웬지 부침개가 먹고 싶잖아요..하지만 아버지가 **꼬솝다**하신 말씀이 자꾸 떠올라 해먹을수 없네요...

아버지 병원에 계실때 작은언니가 이렇게 비오는날 아버지가 좋아하신다고 부추넣고 들기름으로 부쳐왔던 부침개를 아주잘게 잘라서 정말 쬐끔 드시면서 하셨던 말씀이었는데...

아버지 편히 쉬세요...
또 편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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