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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아버지...그립습니다(3)
받는이 : 하늘에계신 아버지
작성자 : 셋째딸 2007-08-16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한달이 되었네요..
한달전 오늘 비가 많이도 내렸는데....
전날밤을 엄마와 함께 아버지 병상을 지키다 오후에 미원이와 교대후 저는 집으로 왔지요...

그런데.... 밤에 다시 전화받고 병원으로 가는도중에.....
병원으로 다시 되돌아가는 길이 왜그리 길던지...
막내도 소식듣고 엉엉울면서 저에게 전화했는데 우린 서로 아무런 말도 못하고 울기만 했지요...
병실에 도착했을때 아버진 엄마가 한복으로 갈아입혀드려서 한복을 입고 누워계셨는데 어찌나 고우시던지...그모습을 잊을수가 없어요

엄마는 아버지가 한달전 오늘을 넘길수 없다는걸 예감하신듯 밤샘을 하셔서 지치셨는데두 묵묵히 아버지만을 바라보고 계셨지요...

알고는 있었는데...나을수 있는 병이 아니라는걸 알고는 있었는데...지금은 고통은 안 받고 계시겠지요???

아직도 저는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게 실감이 나질 않았어요....헌데 월요일날 초하루 삭망이라 아버지 뵈러 절에 갔었는데 아버지 사진 보는순간 왜 그리 눈물이 나던지...

이제야 아버지가 저희 곁에 안계신다는걸 알았어요...사진속 아버지는 아무런 말씀도 없이 저희들을 보고만 계시길래 그때서야 인정하게 되더라구요...미원이도 저와 같은 마음이 들었다고 하데요...그래서 소리없이 울었다고...

얼마후면 아버지 생신이 돌아오는데...
그때 식구들 다 모여서 아버지 뵈러 청아에 갈거예요...
기다리고 계셔야해요???
아버지가 꽃을 참 좋아하셨는데 정작 생신선물로 꽃선물 한번 못해드린게 속상하네요...
요번에 예쁜꽃 사가지고 갈께요...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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