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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란 단어를...
받는이 : 아버지
작성자 : 큰아들 창영 2007-08-18
아버지. . . 너무나 무더운 한 주일 잘 보내셨지요?
아버지란 단어를 인터넷에 무심코 입력해보니
괜찮은 글이 있어서 띄워봅니다. . . . .

<<아버지란 어떤 존재인가?. . .
아버지란 기분이 좋을 때 헛기침을 하고,
겁이 날 때 너털웃음을 웃는 사람이다.
아버지의 마음은 먹칠을 한 유리로 되어 있다.
그래서 잘 깨지기도 하지만, 속은 잘 보이지 않는다.
아버지란 울 장소가 없기에 슬픈 사람이다.
아버지가 아침 식탁에서 성급하게 일어나서 나가는 장소(=직장)는
즐거운 일만 기다리고 있는 곳은 아니다.
아버지는 머리가 셋 달린 용과 싸우러 나간다.
그것은 피로와, 끝없는 일과, 직장 상사에게서 받는 스트레스다.
아버지란 '내가 아버지 노릇을 제대로 하고 있나?'
'내가 정말 아버지다운가?' 하는 자책을 날마다 하는 사람이다.
아들, 딸이 밤늦게 돌아올 때에 어머니는 열 번 걱정하는 말을 하지만
아버지는 열 번 현관을 쳐다본다.
아버지의 최고의 자랑은 자식들이 남의 칭찬을 받을 때이다.
아버지가 가장 꺼림칙하게 생각하는 속담이 있다.
그것은 '가장 좋은 교훈은 손수 모범을 보이는 것이다' 라는 속담이다.
아버지는 늘 자식들에게 그럴 듯한 교훈을 하면서도,
실제 자신이 모범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에,
이 점에 있어서는 미안하게 생각도 하고
남 모르는 콤플렉스도 가지고 있다.
아버지는 이중적인 태도를 곧잘 취한다.
그 이유는 '아들, 딸들이 나를 닮아 주었으면' 하고 생각하면서도,
'나를 닮지 않아 주었으면' 하는 생각을 동시에 하기 때문이다.
아버지란 돌아가신 뒤에도 두고두고 그 말씀이 생각나는 사람이다.
아버지란 돌아가신 후에야 보고 싶은 사람이며,
아버지는 결코 무관심한 사람이 아니다.
아버지의 웃음은 어머니 웃음의 두배쯤 농도가 진하다.
그러나 울음은 열 배쯤 될 것이다.
아들 딸들은 아버지의 수입이 적은 것이나
아버지의 지위가 높지 못한 것에 대해 불만이 있지만,
아버지는 그런 마음에 속으로만 운다.
아버지는 가정에서 어른인 체를 해야 하지만
친한 친구나 맘이 통하는 사람을 만나면 소년이 된다.
어머니의 가슴은 봄과 여름을 왔다갔다 하지만,
아버지의 가슴은 가을과 겨울을 오고간다.
아버지...! 뒷동산의 바위 같은 이름이다.
시골마을의 느티나무 같은 크나 큰 이름이다.>>

아버지란 말을 마음속으로 되뇌며 이 글을 읽게되니 가슴이 아려옵니다. . .
편안히 쉬세요. . . 아버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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